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이영하 52억 '통 큰 계약'...투수 FA 시장 요동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화 좌완 김범수, 올시즌 좋은 활약으로 이영하와 비슷한 금액대 계약 그려져
두산 최원준, 선발·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여러 팀에게 오퍼 들어와
KIA 조상우, 이번 시즌 부진했지만 고점이 높아 가격 조정 시 계약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연일 자유계약신분(FA) 계약 소식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지금까지 시장의 흐름이 야수 중심으로만 형성돼 있었다는 것. 그러나 27일 두산이 불펜 핵심 이영하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잠잠하던 투수 FA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2026시즌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21명. 이 가운데 8명이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 하지만 그중 투수는 2명뿐이다. 가장 먼저 계약을 마친 투수는 KIA의 이준영으로, 3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연봉 6억·인센티브 3억)에 잔류했다. 이후 투수 쪽에서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정적이 이어졌다.

두산의 불펜 투수 이영하가 두산과 4년 최대 5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두산]

이 흐름을 깨뜨린 것은 이영하였다. 두산은 27일 "FA 투수 이영하와 4년 최대 52억 원(계약금 23억·연봉 총액 23억·인센티브 6억)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금액이었고, 투수 FA 시장 전체가 다시 요동칠 수 있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영하는 2016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통산 355경기, 802.1이닝 60승 46패 9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4.71로 팀 내에서 꾸준히 임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73경기에 나와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로 불펜에서 묵직한 역할을 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복 있는 선수'라는 평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매 시즌 평균자책점이 4~5점대를 오가고, 특정 시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남긴 적도 많지 않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아무리 잘 쳐줘도 25~30억 정도가 적정 금액"이라고 말했을 만큼 외부 시장의 평가도 냉담했다.

그러나 이영하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멀티 롤, 그리고 28세의 젊은 나이라는 장점 때문에 여러 팀의 관심을 끌었다. 두산 역시 이영하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이 과정에서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진다. 결국 두산은 경쟁 팀들의 움직임을 의식해 52억 원이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협상은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이제 관심은 남은 투수 FA들로 향한다. 아직 계약하지 않은 투수는 김태훈·이승현(삼성), 조상우·양현종(KIA), 최원준(두산), 김범수(한화), 김상수(롯데)까지 총 7명이다. 이 가운데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단연 한화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다.

김범수. [사진=한화]

김범수는 통산 성적만 보면 이영하보다 뒤처진다. 그러나 올해 그의 퍼포먼스는 완전히 달랐다. 73경기 48이닝에서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찍으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원포인트 좌완으로만 기용되던 초반과 달리 시즌 중·후반에는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역할까지 맡으며 한화 필승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9월 초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고, 피안타율은 0.181, 피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40이닝 이상 소화한 122명 중 유일하게 피홈런 '0'이었다는 점은 김범수의 가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같은 반등의 배경에는 제구 안정이라는 확실한 변화가 있다. 시즌 중 양상문 코치의 조언으로 투구판 위치를 1루 쪽으로 조정했고, 이 선택이 피칭 전체를 안정시키는 계기가 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올해 김범수의 활약은 빛났다. 이번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3.1이닝을 던져 1세이브 2홀드,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범수는 B등급 FA에 해당하며, 올해 연봉 1억4300만원으로 보상 부담도 크지 않다. 좌완 불펜이라는 희소성과 30세라는 나이까지 고려하면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당연히 김범수 측은 이영하 계약을 기준선으로 잡을 가능성이 크다. 50억 대에 근접하는 금액을 노려볼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 [사진 = 한화]

한화는 김범수를 무조건 잡겠다는 심산이다. 좌완 불펜으로 황준서와 조동욱이 있지만 아직 어린 나이로 불안한 모습이 없지 않아 있다. 김범수도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복수의 팀이 김범수를 노리고 있다. 한화는 김범수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돈을 희생해야 한다.

두산의 또 다른 FA 투수인 최원준 역시 갑작스럽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올해 성적은 47경기 107이닝 4승 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로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최원준은 고점을 보여준 선수다. 그는 2020년 10승, 2021년 12승으로 2시즌 간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운 기억이 있다. 2022시즌에도 8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최원준은 이영하와 달리 A등급 FA에다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세를 보여 경쟁 구도가 있을까 의문이었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이영하와 함께 다른 구단들의 주목받는 투수가 됐다. 이영하처럼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강속구 사이드암의 희귀성 장점이 부각된 까닭이다.

최원준. [사진=두산]

여기에 워크에식도 좋아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 이영하를 놓친 팀들이 충분히 대안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다.

실제로 최원준을 두고 경쟁 구도가 형성돼 두산도 긴장감을 느끼면서 협상 테이블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형 감독이 가장 원하는 그림이 이영하와 최원준의 동반 잔류였기에 두산 구단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KIA의 셋업맨 조상우도 시장의 중요한 카드다. 올해 60이닝을 던지며 6승 6패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과거 키움 시절 2015년 19홀드 평균자책점 3.09, 2019년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 2020년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던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KIA의 불펜 투수 조상우. [사진 = KIA]

다만 조상우에게는 'A등급'이라는 꼬리표가 있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보상선수 1명+보상금을 KIA에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KIA는 예산 문제와 양현종·최형우 잔류라는 우선순위 때문에 움직임이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겨울 FA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펜 투수 가뭄이 심각한 리그 상황에서, 가격만 적절히 조정된다면 조상우 역시 여러 팀의 눈길을 받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이영하의 52억 계약은 단순히 한 선수의 '잭팟'이 아니라, 투수 FA 시장 전체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남은 투수 FA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이어질지, 스토브리그의 긴장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