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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눈독 들인 베네수 유전...美석유 공룡들에 트라우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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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약은 명분, 속내는 석유 "전리품"
셰브론만 남은 베네수엘라… 외국 기업 복귀는 '험로'
중질유는 매력적이지만… 국유화 트라우마 여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이 그동안 마약 밀매 차단을 명분으로 내세워온 베네수엘라 압박 정책의 핵심 목적이, 사실상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에 대한 접근권 확보에 있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정책 기조가 최근 들어 에너지 확보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일 새벽 기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실권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축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 석유 기업들의 베네수엘라 재진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모의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붕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해 그 나라를 위해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2026년 1월3일 미군에 의해 체포돼 눈 가리고 수갑 찬 상태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

셰브론만 남은 베네수엘라… 외국 기업 복귀는 '험로'

하지만 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로 대거 복귀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현재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있는 주요 미국 석유 기업은 셰브론이 유일하며, 셰브론은 베네수엘라 최대의 외국인 투자자다. 다른 글로벌 석유 기업들은 20년 넘게 이어진 부실 경영과 부패로 붕괴된 산업 환경 속에서 현지 정세의 안정성을 먼저 따져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환경도 부담 요인이다. 베네수엘라의 점성이 강한 중질유를 글로벌 시장에 추가로 공급하더라도, 현재 세계 원유 시장은 추가 물량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아래에서 머물고 있어 다수의 미국 생산자들에게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글로벌 원유 공급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셰브론의 전 중남미·아프리카 사업 책임자였던 알리 모시리는 WSJ에 "현재 환경에서 투자한다면 미국 퍼미안 분지와 베네수엘라 중 어디를 선택할지가 문제"라며 "매우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아직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미국 기업들의 진입을 유도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석유·가스 광구 입찰 절차를 허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보면서, 유럽 기업들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평가한다.

셰브론은 성명을 통해 "현지 직원들의 안전과 자산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브론과 합작사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약 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올해 하루 약 9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을 셰브론이 담당하고 있다.

셰브론 [사진=블룸버그]

◆ 중질유는 매력적이지만… 국유화 트라우마 여전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세계 시장에서 주로 소비되는 경질유보다 무겁고 점성이 강해, 미국 걸프 연안부터 중국·인도에 이르기까지 일부 정유사들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유로 평가된다. 미국 셰일 붐으로 생산량은 늘었지만, 미국에서 생산되는 경질유는 베네수엘라·캐나다·멕시코산 중질유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확인된 원유 매장량이 3000억 배럴을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세계 최대 규모다. 다만 과거 국유화 전력은 여전히 외국 기업들의 부담 요인이다. 베네수엘라는 1970년대와 2000년대에도 석유 자산을 국유화한 바 있다.

실제로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자산 국유화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했다. 두 회사는 각각 200억 달러와 12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장기간의 중재 끝에 일부 손실만 보전받았다.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은 WSJ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오래된 시각 "전쟁의 전리품은 석유"

법학자이자 공공부채 전문가인 호세 이그나시오 에르난데스는 "석유 기업들은 항상 석유를 원하고, 베네수엘라는 그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도 "정치적 안정은 단순히 마두로 제거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라카스에 기반을 둔 경제학자 오를란도 오초아는, 수만 명의 숙련 인력이 해외로 떠난 이후 사실상 마비된 에너지 산업을 되살리는 일은 '헤라클레스적인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광범위한 경제 안정화 계획 수립과 법 개정, 약 160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재조정, 미결 중재 사건 해결 없이는 외국 기업들의 복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내내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강조했다. 그는 "지하에서 엄청난 부를 끌어낼 것"이라며 일부 수익을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끼친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군사 개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를 전쟁의 전리품이자 미국의 힘을 투사하는 수단으로 인식해 왔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시리아·리비아·이라크와 관련해 군사 비용을 상쇄하거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석유를 확보해야 한다는 발언을 반복해 왔다.

"예전에는 승자에게 전리품이 돌아갔다"며 "나는 항상 석유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해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를 관통하는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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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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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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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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