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10월 이전 GTX 삼성역 정차 가능해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늦더라도 삼성역 선 환승개통 추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마지막 퍼즐 GTX 삼성역에서의 GTX-서울지하철2호선 환승이 오는 2028년 6~9월 사이 이뤄질 전망이다. 완전 개통은 2029년 연말로 예정됐다.
삼성역내 서울지하철 2호선과 GTX-A를 연결하는 환승통로를 미리 구축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예상시점인 2028년 10월보다 이른 시기에 실제적인 GTX 삼성역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6월 GTX-A 서울시 한강이남구간이 준공된 후 예정된 삼성역 무정차 통과 운영은 약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역의 GTX-A와 서울지하철 2호선 환승이 모(母)사업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토목 준공 시기(2028년 10월)보다 한달 이상 앞선 시점에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GTX-A 삼성역에 환승통로를 구축해 그동안 예정됐던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토목부문 완공보다 빠른 시점에 서울 2호선과 GTX-A의 환승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GBC(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사업의 일환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현대차 GBC 사전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21년 6월 착공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지난해 불거진 현대차그룹의 GBC 사전협상 불복과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 예산은 시 재정 투입 없이 전액 현대차로부터 받은 공공기여금으로 마련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공사 예산은 현대차그룹이 선지급한 공공기여금을 선반영해 책정된 만큼 GBC 재협상과 상관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전협상 재협상으로 증액된 공공기여금은 조경 등 다른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GBC사업과 통합해 이뤄지는 만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건설사업은 최초 예상보다 5년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 2021년 6월말 착공된 복합환승센터 토목부문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는 당초 계획에 비해 잇따라 늦어지고 있지만 서울시가 수정 발표한 2028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조경 및 내부 마감 공사인 건축·시스템부문 공사는 발주 이후 2년 동안 시공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업이 늦춰진 탓에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완전 준공은 2029년 연말로 늦춰진 상태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GTX-A 서울 한강이남노선은 올해 6월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다만 GTX 삼성역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공사 일정에 따라 개통이 늦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올해 6월말 GTX-A 서울 한강이남구간이 개통되더라도 삼성역은 무정차 통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운행은 복합환승센터 토목부문 준공 시점인 2028년 10월까지 최대 2년 4개월 동안 이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삼성역에서의 서울지하철 2호선 환승이 불가능해져 GTX-A 노선의 효용도 반감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A 노선에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인데 삼성역 무정차 운행이 길어지면 GTX-A노선의 쓸모도 없어지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도 GTX-A 삼성역 조기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2028년 10월 예정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토목부문 완공에 앞서 삼성역 환승통로를 구축해 서울지하철 2호선과 GTX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역 환승은 환승센터 토목 준공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환승센터 토목부문 공사 완료에 앞서 서울지하철 2호선과 GTX-A와의 환승 통로가 마련될 것이며 이를 토대로 2호선과 GTX 환승이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역 환승이 복합환승센터 준공보다 얼마나 앞서 이뤄질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준공 이전 최대 3~4개월 조기 환승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GTX 삼성역 자체 출구로 지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건축부문공사까지 완전 준공되는 2029년 연말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역 환승은 사실 수도권 주민과 달리 서울시민들에겐 절실한 부분이 아니라 서울시가 전임 박원순 시장시절부터 그렇게 중요한 과제로 판단하지 않은 듯 하다"며 "다만 삼성역 개통은 강남권 주민들의 GTX 이용 편의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만큼 서울시도 조기 개통에 보다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