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 마켓 리포트 1월 9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03포인트(0.55%) 오른 4만9266.11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포인트(0.01%) 전진한 6921.4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26포인트(0.44%) 내린 2만3480.02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도 국방비 지출을 1조5000억 달러로 대폭 늘릴 것을 의회에 요청하기로 하면서 방산주는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록히드마틴은 4.34% 올랐고, 노스롭 그루먼은 2.39% 상승했다. 전날 일부 방산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납기일을 지키지 않는 방산 기업에 배당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한 바 있다.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 기술주,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현저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15% 하락했으며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3.21%, 1.11% 내렸다.

이날 나스닥에 비해 다우가 다시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해 칼라모스 인베스트먼츠의 폴 티쿠 투자 전략가는 "현재로서는 이것이 단순한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자산 로테이션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창고형 소매업체 코스트코는 지난해 12월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을 공개하면서 3.71% 급등했다. 차익실현으로 메모리 저장장치 관련주는 하락했다. 웨스턴 디지털과 샌디스크는 6.10%, 5.38% 내렸으며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도 7.72% 급락했다.

◇ 美 국채금리 상승·달러 강세

미국 국채 금리는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8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3bp 오른 3.492%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약 2bp 확대돼 69bp를 나타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7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8000건 증가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21만 건)는 하회했다. 다만 실업수당을 계속 받고 있는 인원 수(계속 청구 건수)는 5만6000명 늘어난 19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해고는 제한적인 반면 신규 채용도 둔화되는 구조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유로화와 스위스프랑 대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922로,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 대비 156.965엔으로 0.13% 상승했다.

이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9일 발표될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지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최근 몇 달간 왜곡됐던 고용 흐름을 보다 분명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6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11월의 4.6%에서 4.5%로 소폭 하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 유가 3% 반등, 금값 보합

투자자들이 베네수엘라 관련 소식과 러시아·이라크·이란의 공급 차질 우려를 평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 후 3%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은 배럴당 2.03달러(3.4%) 오른 61.99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1.77달러(3.2%) 상승한 배럴당 57.76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억 달러 규모의 석유 거래와 미국산 물자 공급을 발표한 이후, 베네수엘라 주재 외국 대사관들이 다음 주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며, 여기에는 미국과 유럽 석유기업 대표들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미국은 전날 대서양에서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유조선 2척을 압류했으며, 이 중 1척은 러시아 국기를 달고 운항 중이었다.

시장은 러시아와 이라크, 이란 변수도 주시 중이다. 전날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초당적 제재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내각은 러시아 기업 루코일이 지분을 보유한 웨스트 쿠르나-2 유전에 대해 국유화를 승인했다. 이는 루코일에 대한 미국 제재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웨스트 쿠르나-2는 세계 최대급 유전 중 하나다.

이란에서는 경제난에 대한 전국적 항의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금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소폭 하락한 온스당 4,46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9일 오전 3시 34분 온스당 4,452.64달러로 전일과 변동이 없었다. 앞서 장중에는 4,406.89달러까지 밀리며 이날 저점을 기록했다.

◇ 유럽증시 혼조세, 방산주는 강세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19%) 내린 603.83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52포인트(0.04%) 떨어진 1만44.69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20포인트(0.02%) 오른 2만5127.4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55포인트(0.12%) 상승한 8243.47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13.02포인트(0.25%) 뛴 4만5671.7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58.30포인트(0.33%) 전진한 1만7654.70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도 국방 예산 증액 요구에 유럽 방산주도 들썩였다. 유럽의 방산주는 이날 0.92% 오르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독일의 방산업체 라인메탈은 1.42% 올랐고 렌크는 2.93% 급등했다. 이탈리아 업체 레오나르도는 2.02% 상승했고 영국의 BAE 시스템즈는 무려 5.04% 폭등했다. BAE 시스템즈는 미국 국방부와 계약이 많아 트럼프 발언의 수혜를 더 많이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소비시장의 불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소매업체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저가 패션·의류·생활용품 판매 업체인 프리마크(Primark)의 모회사인 ABF는 연간 실적 둔화를 경고하면서 14% 폭락했다. 베이커리·푸드 체인인 그렉스(Greggs)는 소비자 신뢰가 여전히 약하다고 밝힌 후 6.5% 급락했고,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테스코(Tesco)도 3분기 매장 매출 증가율은 3.1%를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9%에 미치지 못하면서 6.7% 하락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테크주는 2.2% 하락해 지수에 가장 큰 부담을 주었고, 금과 구리 가격 하락으로 기초자원 섹터도 1.6% 떨어졌다.

독일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푸마는 중국 스포츠 의류 업체 안타스포츠(ANTA Sports Products)가 프랑스 피노 가문에 이 회사의 지분 29%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려지면서 8.5% 급등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사진
'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