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트코인이 1일 7만8000달러대를 유지했다.
- 미·일 국채 금리 상승에도 현물 ETF 자금이 유입됐다.
- 이더리움 ETF는 11일째 순유입을 이어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트코인 ETF 하루 만에 순유입 전환…이더리움도 기관 매수 지속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1일 7만8000달러대를 유지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일본과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과 국제유가 강세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부각됐지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하루 만에 재개되면서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7만8000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7만7200~7만92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8월 한 달 동안 약 24% 상승해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도 지난주 약 3억7000만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약 두 달 만에 매수에 복귀했다.

대형 암호화폐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50분 기준 이더리움(ETH)은 2450달러를 소폭 웃돌며 강보합에 머물고 있으며, 솔라나(SOL)는 10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1% 넘게 하락했다. XRP는 1.40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BNB는 686달러 부근에 거래되며 0.3% 내렸다. 트론(TRX)과 도지코인(DOGE)도 각각 하락한 반면 HYPE는 약 2% 상승한 84달러 부근을 기록했다.
◆ 美·日 국채 금리 동반 상승…비트코인 상승세 부담
글로벌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은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JGB) 수익률은 3%까지 상승했다. 1996년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다.
최근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약세를 보이는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뒤 더욱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78%까지 올랐다.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의 군사 행동이 발생한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영향이다. 브렌트유는 이날 약 1.5% 오른 배럴당 91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16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64%로 반영하고 있다.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전 약 36%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약 1% 하락한 2만5300선 부근을 나타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6만6185선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 코스피는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 비트코인 ETF 하루 만에 순유입 전환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지난달 31일 약 2억1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2억200만달러가 빠져나갔지만 하루 만에 다시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비트코인 ETF에는 8월 19일부터 9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최장 기록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달 28일 하루 순유출로 연속 기록은 끊겼지만 곧바로 자금이 다시 들어오면서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8월 전체로 봐도 비트코인 ETF로 들어온 자금은 2026년 들어 월간 기준 최대 규모였다. 이전 최고였던 4월의 두 배가 넘었다. ETF 순자산도 지난달 27일 한때 1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8월 말 기준으로도 1000억달러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연초 이후 전체로 보면 약 25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빚을 내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투자보다 실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현물 수요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RP디지털의 유수프 파크로 파트너는 "23% 급등한 뒤에도 7만8000달러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급등 자체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 계약 규모를 뜻한다. 이 수치가 낮다는 것은 빚을 내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거래가 과도하게 쌓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2025년 10월 이후 가장 강한 주간 매수세가 나타났다. 즉 8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투기적인 선물 매수보다는 ETF 등을 통한 실제 현물 매수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이지 않은 만큼 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낙폭이 커질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다만 추가 상승에는 아직 저항이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8만2000달러 돌파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이 수준에서 밀려났다.
윈터뮤트의 장외거래(OTC) 트레이더 재스퍼 드 메어는 "시장은 긴장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는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다. 이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나오는 마지막 주요 고용지표다.
현재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분의 2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미 국채 수익률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밤사이 기록한 저점인 7만7200달러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 이더리움 ETF 11일째 순유입…비트마인도 매입 확대
비트코인 ETF가 하루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가운데 이더리움 ETF의 자금 유입은 더욱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지난달 31일 88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11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유입액은 16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5년 7월 끝난 20거래일 연속 순유입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기업들의 이더리움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는 이더리움 5만3501개를 추가 매입하며 2주 연속 매입 규모를 확대했다. 월
비트마인은 전주에도 이더리움 3만2447개를 매입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전체 보유량은 590만1112개로 늘었으며 현재 가격 기준 약 145억달러 규모다.
비트마인은 현재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 1억2070만개의 약 4.9%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목표로 내건 전체 공급량의 5%는 현재 기준 약 604만개로, 목표 달성까지 약 13만4000개가 남았다.
비트마인은 2025년 6월 이더리움 재무전략을 시작한 이후 65주 연속 ETH를 매입했다. 보유 이더리움 가운데 약 507만개, 전체의 86%를 스테이킹하고 있으며 현재 수익률을 기준으로 연간 약 3억3500만달러의 스테이킹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최근 암호화폐의 강한 수익률이 기관투자자의 추가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9월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표결 가능성과 한국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수요 회복을 올해 남은 기간 시장의 잠재적 상승 촉매로 꼽았다. 장기적으로는 토큰화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블록체인 활용이 이더리움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