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비트코인 7만8000달러선 견조…중동 긴장·금리 인상 우려에도 '꿋꿋'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비트코인은 31일 7만8000달러 안팎을 지켰다
  • 미·이란 긴장과 유가 상승에도 보합권을 유지했다
  • 현물 ETF 유입과 기관 매수세가 버팀목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이란 충돌에 유가 3% 급등…워시 매파 발언에 9월 금리 인상 확률 58%
엔/달러 160엔 돌파·달러 강세도 부담…베선트 "엔화 움직임 잘 통제돼"
ETF 자금 유입·기관 베이시스 트레이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31일 7만8000달러 안팎에서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9월 금리 인상 우려까지 커졌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거래시간 비트코인(BTC)은 7만8000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는 24시간 전에 비해 0.37% 오른 7만84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약 24% 급등해 같은 기간 금과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에 비해 0.45% 내린 24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이 한때 각각 3% 가까이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고 하이퍼리퀴드(HYPE)와 XRP도 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미·이란 긴장에 유가 2%↑…비트코인은 7만8000달러 안팎 버텨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섬을 공격하고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6개월 전 분쟁이 시작된 이후 원유 수송에 차질을 빚어왔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약 3% 오른 배럴당 86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3% 넘게 오른 91.31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36.04달러로 0.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 선물은 0.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불안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달 비트코인의 상승률은 약 23%로 금의 9~10%, 나스닥지수의 4%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에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환매) 확대에 따른 유동성 기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워시 매파 발언에 9월 금리 인상론…시장 반영 확률은 58%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충분히 억제되지 않았으며 현재 금융 여건도 긴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물가 상황이 개선됐지만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의미 있게 완화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워시는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3.7%로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추적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가격이 3% 이상 상승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발언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9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이 빠르게 확산됐다. MUFG의 로이드 챈 외환 전략가는 "이번 연설로 미국 금리에 대한 시장의 가격 재조정이 이뤄졌다"며 "시장은 현재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8%로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1.5차례의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확정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확률 58%는 통상 정책 변경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평가되는 90% 이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비앙코 리서치의 설립자 짐 비앙코는 "다음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 있기는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국제금융협회(IIF)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빈 브룩스는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본격적인 긴축보다 미 국채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룩스는 9월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안정시키고 7월 29일 이후 나타났던 채권시장 매도세가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의지가 있다는 신뢰를 높여 장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과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엔/달러 160엔 돌파…베선트 "최근 움직임 잘 통제돼 있어"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도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엔화는 이날 도쿄 시장에서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 시장 전략가들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수준을 이르면 161엔, 이후 162~163엔 구간으로 보고 있다.

엔화는 지난 7월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 개입으로 얻었던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이미 되돌렸다. 당시 미국은 일본의 엔화 매수에 동참했으며 이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미·일 공동 엔화 매수 개입이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엔화 움직임이 "상당히 잘 통제돼 있다(pretty well contained)"고 평가하면서 지난달과 같은 미·일 공동 개입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앞서 엔화 시장이 무질서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화는 오랫동안 미국 주식과 미 국채 등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통화로 활용돼 왔다. 엔화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미국 자산 매도로 이어지고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려 금융 여건을 긴축시킬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 ETF 자금 흐름 주목…기관은 베이시스 트레이드 확대

시장은 8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까지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8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 최종 집계를 통해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 전망이 급변한 상황에서도 자금 순유입이 지속됐는지가 확인될 전망이다.

기관과 전문 트레이딩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며칠 만에 약 6만2000달러에서 7만7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레버리지 숏 투자자들은 약 3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 트레이딩 업체들은 가격 방향에 직접 베팅하기보다 펀딩비를 확보하는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확대하고 있다.

룩온체인이 추적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아브락사스 캐피털, 파사나라 캐피털, 윈터뮤트 등 3개 업체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이더리움 13만8569개, 약 3억3800만달러어치와 비트코인 3425개, 약 2억6500만달러어치의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현물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아브락사스 캐피털은 최근 나흘 동안 바이낸스에서 이더리움 7만3872개, 약 1억7300만달러어치를 인출했다.

이는 현물을 보유하는 동시에 같은 규모의 무기한 선물을 매도해 가격 변동 위험을 상쇄하고 펀딩비를 얻는 '캐시앤드캐리' 또는 베이시스 트레이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세장에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 지급하는 펀딩비가 플러스를 유지하면 가격 방향과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지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30일 평균 펀딩비는 연환산 6.7%, 7일 평균은 8.7%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선물시장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최근 몇 주 동안 약 8만7000BTC에서 12만2000BTC로 급증했다.

특히 크립토퀀트 데이터에서는 CME의 헤지펀드들이 최근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을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하는 헤지펀드가 통상 선물시장에서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일부 기관이 시장 중립적인 수익 확보를 넘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직접 베팅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 세일러 "우리가 돌아왔다"…두 달 만에 비트코인 매수 시사

대표적인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의 움직임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트래티지(MSTR)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X에 "우리가 돌아왔다(We're Back)"는 글을 올리며 회사가 지난 6월 22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비트코인 매수를 재개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5월 이후 재무상태표를 강화하기 위해 보유 비트코인의 일부를 매각해왔지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매각을 중단하고 대신 MSTR 주식을 매각해 달러 유동성을 확보했다. 스트레치(STRC)로 불리는 우선주 자사주 매입도 시작했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약 4년치 우선주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새로 조달되는 자금은 달러 보유액 확대보다 비트코인 매수와 STRC 자사주 매입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지오투스의 비크람 수바라지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레버리지 사용을 피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의 단기 지지선은 7만7000달러 부근이고, 9월 4일 미국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7만9400~8만800달러 구간이 핵심 저항선"이라고 말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미·이란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 달러 강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는 부담에도 7만8000달러 안팎을 지키고 있다.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기관의 선물시장 참여,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부활 등이 시장을 떠받치는 가운데 9월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 고용지표가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