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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만 키운 유학생 유치 정책…'불체자' 늘고 '서울공화국'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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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출신 불법체류 3만4267명…10년 새 5배 '급증'
취업 희망 서울 62%…비수도권은 어학연수 등 '입국 경유지'로
"유치-학업-취업-정주" 정책 사슬 단절…부처·대학 통합플랫폼 필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대학에 다니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당수 지방대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유학생 유치를 '생존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학생들은 서울 취업을 선호해 비수도권이 입국 발판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양적 확대 중심의 우수인재 유치 정책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유치-학업-취업-정주까지 잇는 제도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규찬 국립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부교수는 최근 한국이민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법무부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2024년 유학생 출신 불법체류자가 3만4267명이라고 밝혔다. 2014년 6782명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가 유학생 유치에 나섰지만 상당수가 불법체류로 전락하고 서울 취업 쏠림이 심화되면서, 양적 확대 중심 정책을 넘어 유치-학업-취업-정주까지 잇는 제도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챗GPT 생성]

비자 유형별로는 유학생(D-2) 9580명, 어학연수(D-4) 2만4687명으로 어학연수생이 대다수였다. 전체 유학생 대비 불법체류 비율은 2014년 7.8%에서 2018년 8.7%, 2022년 15.7%로 상승세다. 2023년 11.6%로 낮아졌지만 10여 년 전보다 여전히 높다.

유학생 진로도 수도권 쏠림이 강하다. 최정윤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유학생 316명을 조사한 결과 62.0%가 희망 취업지로 서울을 꼽았다. 졸업 후 한국 체류 계획 응답(약 45%) 중 76%는 취업을 통한 체류를 계획했다. 학업 경로에서도 비수도권 어학당을 거쳐 학위와 일자리는 수도권에서 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위과정 유학생의 비수도권 비중은 줄어든 반면 비학위과정의 비수도권 비중은 2014년 39.1%에서 2024년 45.0%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수십 만 명이라는 수치에 집중한 양적 확대에 무게를 둔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이라고 본다. 교육부는 2023년 '스터디 코리아 3.0'에서 유학생 30만 명 유치 목표를 제시했고, 법무부도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2023~2027)에서 유학생 유입 확대와 정주 촉진을 병행하겠다고 밝힌 터다.

단순히 많은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것보다 유입된 유학생들이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인재로 활약할 수 있는 경로를 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는 이유다.

김 부교수는 "유학생의 불법체류는 단순한 체류관리 차원을 넘어 교육, 노동, 이민정책 전반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과제다. 이들의 불법화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학업-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정책 사슬'의 단절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며 "한국의 유학생 정책은 우수인재 유치라는 목표와 달리 양적 팽창에 치중한 나머지 질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음이 드러났다. 특히 졸업 후 구직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높은 장벽으로 인해 사실상 단절돼 안정적인 이행 경로를 찾지 못한 유학생들이 불법체류로 내몰리는 구조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학생을 단순한 학령인구 보완이나 관리 대상이 아닌 정주 인구이자 인적자원으로 재인식해야 한다"며 "독일과 일본처럼 유학생 정책을 국가 인재 확보 및 이민정책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 법무부, 교육부, 대학에 분산된 유학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 뒤 졸업생의 진로를 관리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최 위원 역시 "인구감소 지역에 유학생을 정착시키고, 더 나아가 뿌리산업과 첨단·신성장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유학생 수 증가에 조급하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유치-학업-취업-정주의 단계별로 세밀한 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앙의 각 부처와 지자체, 대학 간 유학생 정책목표 조율과 명확한 실행목표 수립 및 이를 반영한 유학생 유치 및 지원 전략 수립이 요구되며, 지역의 경제 및 산업의 중장기 발전 계획과 긴밀하게 연계한 인력수급의 틀 내에서 지자체의 유학생 정책 전략을 고도화하고 실효성 높은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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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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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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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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