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불펜 에이스 찾던 야구 대표팀... 오브라이언 합류가 반가운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5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 맹활약
시속 160km가 넘어가는 싱커 구사···일본과 평가전에서 무너진 불펜진 해결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의 오랜 고민 과제는 분명했다. 경기 후반 한 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불펜 에이스' 부재다. 그 고민을 해소할 새로운 수호신 후보가 등장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8일(한국시간)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다가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합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WBC 한국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세인트루이스의 오브라이언. [사진 = 오브라이언 SNS]

이 매체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표팀의 요청을 이미 수락했으며, 현재는 구체적인 일정 조율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이제 남은 절차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한 소속 구단 세인트루이스의 공식 허가뿐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오브라이언은 한국에서 태어난 어머니를 둔 혈통 덕분에 WBC 규정상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준영'이라는 한국식 미들네임을 가지고 있을 만큼 뿌리에 대한 자부심도 분명하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네 차례나 미국을 방문해 한국계 선수들과 접촉하며 설득 작업을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오브라이언의 마음을 얻어냈다.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팀 합류에 대해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며 "우리 가족 모두가 이 기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출전하게 된다면 어머니와 외할머니께 이 경험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결심에는 또 다른 한국계 빅리거의 조언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23년 WBC에서 최초의 한국계 혼혈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이 오브라이언의 대표팀 합류를 적극 추천했다. 당시 에드먼은 성적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며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상황이지만, 후배에 경험을 전하며 대표팀 전력 강화를 도왔다.

WBC 한국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세인트루이스의 오브라이언. [사진 = 오브라이언 SNS]

오브라이언은 "에드먼이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정말 좋은 기억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 보라. 분명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그 말을 듣고 나니 기대감이 커졌고 결정을 내리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의 합류가 특히 반가운 이유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때문이다. 그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29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뒤, 2020년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시애틀을 거쳐, 2024년부터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평균자책점 11.25로 고전했던 그는 2025시즌을 앞두고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모했다. 시즌 초반 추격조로 출발한 오브라이언은 8월 이후 마무리 역할까지 맡으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WBC 한국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세인트루이스의 오브라이언. [사진 = 오브라이언 SNS]

42경기에서 48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96에 불과했고, 시즌 막판에는 팀의 뒷문을 책임지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한때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던 제구 문제도 개선했다. 팔 각도를 낮추는 투구 폼 변화를 통해 제구 안정성을 확보했고,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162.5km에 이르는 싱커를 비롯해 횡 움직임이 큰 슬라이더, 낙차가 뛰어난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 세 가지 구종을 유기적으로 조합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했고,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대표팀 불펜 구성 상황을 고려하면 오브라이언의 존재감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대표팀은 지난 9일 1차 캠프를 위해 사이판으로 이동했다. 캠프 명단에 포함된 불펜 투수는 유영찬(LG), 정우주(한화), 조병현·노경은(이상 SSG), 배찬승(삼성), 김영규(NC), 박영현(kt), 김택연(두산) 등이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확실히 통할 만한 강속구 투수는 많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WBC 한국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세인트루이스의 오브라이언. [사진 = 오브라이언 SNS]

유일하게 강속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서현(한화)은 제구 불안과 구위 하락으로 인해 1차 캠프에서 제외됐다. 자연스럽게 대표팀은 경기 후반을 책임질 '확실한 카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 오는 3월 7일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벌이는 사실상의 분수령이다. 여기에 체코, 대만, 호주까지 같은 조에 포함돼 있어 한 경기라도 방심할 수 없다. 리드를 잡았을 때 경기 후반을 책임질 불펜진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셋업맨과 마무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오브라이언의 합류는 대표팀에 '천군만마'와도 같은 존재다. 한 이닝을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는 카드가 추가되는 순간, 한국 대표팀 불펜의 그림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