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천공항 면세점 롯데·현대 '무혈입성'…입찰 경쟁 열기 식은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라·신세계 불참 속 롯데·현대免 입찰 참여...DF1·DF2 나눠먹기 구조
마감 1분 전까지 눈치싸움...신세계, 막판 불참으로 입찰 2파전으로
신세계·신라, 5점 감점도 부담...승자의 저주 공포 속 입찰 냉각 평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핵심 사업권을 둘러싼 입찰전이 사실상 '무혈입성'으로 마무리됐다. 인천공항 DF1·DF2 운영권 입찰에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 2곳만 참여하면서다.

인천공항 면세점을 철수한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끝내 입찰 불참으로 최종 결론을 내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흥행 실패'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사진=뉴스핌 DB]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된 인천공항 DF1·DF2 구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신규 운영사업자 입찰에는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 두 곳만 응찰했다. 해외 사업자로 거론됐던 글로벌 면세업체 아볼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입찰 현장은 의향서 제출 마감 직전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모두 직원들이 현장에 있었고, 서류 제출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다는 전언이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면세점은 1차 입찰 참여 신청서는 제출했지만, 2차 입찰 가격과 사업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 의향서는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신세계 관계자들은 마감 1분 전까지 현장에 대기했으나, 최종적으로 전화를 받은 뒤 서류를 내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은 애초부터 입찰 의사가 크지 않았고, 현장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였다"며 "반면 신세계면세점은 1차 참여 신청서를 냈고, 마감 직전까지 직원들이 남아 마지막까지 적정 입찰가를 고민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신라와 신세계가 재입찰을 포기한 배경으로는 임대료 기준과 감점 부담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입찰에서 최저 객당 임대료를 DF1 5031원, DF2 4994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3년 입찰 당시 최저가 대비 각각 5.9%, 11% 낮춘 수준이다.

그러나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사업권을 반납한 이력에 따라 최대 5점의 감점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이 감점이 가격으로 환산될 경우 객당 임대료를 400원 이상 더 써내야 하는 부담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사업 중도 포기로 정성 평가 중 '운영인의 신뢰도' 부문에서 5점 감점을 만회하려면 결국 입찰가를 400원 이상 더 얹어야 한다는 압박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수익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가 베팅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기준 여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라, 신세계면세점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면세점 사업권은 수익만 안정적으로 난다면 '가져갈수록 유리한 자산'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시장 환경은 정반대로 흘렀다. 2023년 입찰에서 공격적으로 가격을 써내며 사업권을 확보했던 신라·신세계는 이후 고환율과 소비 트렌드 변화, 따이궁 수요 위축이 겹치며 매달 60억~80억원대 적자를 감내해야 했다. 사실상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한 셈이다. 

임대료 조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기대만큼의 구조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양사는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며 조정 절차까지 밟았으나, 운영권 반납과 재입찰로 이어졌다. 사업권 반납으로 두 업체는 1900억원의 위약금을 냈다. 이 경험이 이번 입찰에서 보수적인 판단으로 이어졌다는 의견이 많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예상 낙찰가와 면세점 권역 배분으로 옮겨가고 있다. 과거 업계 적정선으로 거론됐던 객당 6000원대가 다시 기준선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은 최근 업황을 감안해 비교적 보수적인 가격 전략을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DF1과 DF2는 한 사업자가 동시에 낙찰받을 수 없는 구조여서, 두 회사가 각각 한 구역씩 나눠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사실상 입찰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무혈입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2023년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지 3년 만의 재입성이다.

향후 절차상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입찰 가격과 사업제안서를 관세청에 전달하고, 관세청은 다음 달 초 특허심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자는 영업 개시일로부터 최대 10년 간 면세점 운영권을 갖는다.

다만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입찰의 진짜 관건은 낙찰가가 아니라 이후 손익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항 임대료 체계가 여객 변동과 비용 부담을 운영사에 직접 전가하는 구조인 만큼, 관광객이 늘어도 환율·인건비·공항 사용료에 따라 수익성이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낙찰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변동비 구조를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느냐가 향후 사업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