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랩오토메이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레비티(Revvity)와 바이오파운드리용 콜로니피커 ODM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초기 확정 물량 기준은 약 21억8000만원 규모다.
회사에 따르면 생명공학 장비 시장은 연구 및 생산 공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장비가 필요해 필연적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를 띤다. 장비 하나에 광학, 기구, 전장, 소프트웨어 등 여러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지만 글로벌 대기업일수록 내부 의사결정과 개발 프로세스가 복잡하여 'R&D 병목' 현상을 겪는다. 이로 인해 검증된 기술을 가진 장비사를 인수하거나, 연구개발 속도가 빠른 파트너에게 제품 공급을 맡기는 ODM 방식의 두 가지 생존 전략 중 레비티는 큐리오시스를 선택했다.

특히 큐리오시스는 자동화 장비 개발에 필요한 7대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광학, 기구, 전장,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100% 내재화해 신제품을 불과 11개월 만에 상용화해낼 수 있는 압도적인 개발 능력을 갖췄다. 이는 통상 3년에서 5년까지 걸리는 경쟁사들에 비해 몇 배나 빠른 속도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콜로니피커(CPX)'는 레비티의 브랜드명(Hawkeye GPX)으로 출고되지만, 제품의 핵심 엔진 및 기술은 모두 큐리오시스의 것이다. 시장에 첫 선보이는 바이오파운드리 자동화 신제품임에도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큐리오시스의 R&D 역량이 업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해 줄 대안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공생 관계를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라며 "레비티의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통망에 공급될 첫 단추로서, 초기 확정 물량 외에도 시장 반응에 따른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한 현재 레비티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으로 향후 '멀티 파트너십'을 통한 퀀텀 점프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