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지정학 리스크發 은값 랠리…버블 우려·조정 경고 '솔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값 하루 만에 12% 뛰며 115달러 돌파
매크로자금·AI 수요 등이 떠받친 랠리…프리미엄·포지션은 '레드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날로 고조되는 지정학 리스크에 힘입어 글로벌 귀금속 가격이 눈부신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랠리의 최전선에 선 은을 둘러싸고 '버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은 가격과 포지션, 현물·선물 스프레드, 지역 간 프리미엄이 모두 극단값에 근접하면서, 단기 모멘텀 추종 전략에는 변동성·조정 리스크 관리가 필수라는 경고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은 가격은 이날 하루 만에 12% 급등한 온스당 115.38달러를 기록, 2008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근월물 은 선물 역시 14% 이상 뛰어 115.08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금은 온스당 5,088달러 선에서 상대적으로 '차분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은 가격 비율(gold-silver ratio)은 최근 44.09까지 떨어지며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과거에도 투기 심리 과열 구간에서 자주 목격됐던 레벨이다.

이번 랠리는 단순한 '안전자산 선호'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통화가치 희석에 베팅하는 매크로 자금,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전자·통신 장비에서 늘어난 산업 수요, 여기에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 규모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다.

[AI일러스트 = 권지언 기자]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총괄은 "은은 산업용 금속이자 투자 자산이라는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어 가격 움직임이 증폭되는 구조"라며 "지정학적 긴장, 중앙은행 매수, 구조적 공급 부족이 금·은 모두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지션·수급 측면에서는 차익 실현 신호도 감지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한 최근 투자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ETF와 COMEX 선물 투기 세력을 포함한 전체 포지션 규모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순매수(롱) 포지션은 1억2,300만 온스 수준에 그쳐, 가격이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데도 일부 기관·대형 투자자들은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대로 현물·실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아시아, 특히 중국발 매수세가 랠리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총괄은 "현재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쪽은 은화·은괴를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들과 중국의 대형 매수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런던과 상하이 간 은 가격 프리미엄이 지난해 11월 '0달러' 수준에서 최근 14달러 이상으로 벌어진 것 역시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한센은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다른 지역 트레이더들은 런던·뉴욕 가격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믿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괴리가 단기 조정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린더 상으로도 2월 변곡점 가능성이 부각된다.

한센은 연간 은 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산업 수요가 가격 부담이 커질 경우 더 저렴한 대체 소재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2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중국 춘절(설 연휴)로 상하이 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면, 그동안 랠리를 지지해온 중국발 수요가 일시적으로 비는 구간이 생길 수 있다. 그는 "중국이 그동안 시장을 강하게 지지해온 만큼,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은이 '버블'인지, '새로운 사이클 초입'인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차도 존재한다.

22V 리서치의 조르디 비서는 지난 1년간의 포물선형(parabolic) 가격 상승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전형적인 경기 순환(cyclical) 장세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은 단순 귀금속이 아니라 AI 트레이드와 직결돼 있으며, 지금은 AI 공장을 짓는 매우 초기 단계"라며 "공급이 부족한 원자재 강세장에서는 수요가 가격에 둔감해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이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결국 투자·트레이딩 관점에서 현재 은 시장은 단기 과열과 구조적 수요 모멘텀이 공존하는 국면에 서 있다.

가격과 포지션, 현물·선물 스프레드, 지역 간 프리미엄이 모두 극단값을 향해 가는 만큼, 단기 모멘텀을 쫓는 전략일수록 변동성과 조정 리스크를 전제로 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경고등'이 함께 켜지고 있다는 평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