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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2월 A주 투자방향① 3개 노선으로 압축된 뚜렷한 컨센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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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A주 투자방향, 뚜렷한 기관 컨센서스
소비∙기술∙경기민감 '3대 투자방향' 압축
춘절연휴 기점으로 전환될 A주 흐름 진단
2월 기관 추천주, 관심 집중 종목 리스트

이 기사는 2월 2일 오후 3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본토 A주 시장의 2월 장세가 시작됐다.

현지 증권기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2월 주목할 핵심 투자방향은 뚜렷한 컨센서스(공통된 의견)로 도출되며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압축된다.

우선 춘절(중국의 음력 설) 기간 최대 수혜 영역인 소비주의 상승모멘텀 확대가 기대되고, 2월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신제품 발표 등으로 'AI 대전'의 한 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기술주가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매년 1분기에 나타나는 '봄철 장세(春季行情)'를 주도해온 '기술+경기민감(시클리컬)' 트렌드가 올해도 재연되며 소비주, 기술주와 함께 경기민감주가 2월 A주의 핵심 투자노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1월 A주 어땠나? 투자방향 재점검

2026년 1월 A주 시장은 전반적으로 고점을 찍은 후 밀리는 흐름과 함께 스타일 전환이 나타난 장세였다.

주요 지수는 연초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한달 간 3.76% 상승했고, 월간 최고 4190.87포인트까지 도달했다.

상하이·선전·베이징 3개 시장의 월간 일평균 거래대금은3조 위안을 상회했고, 1월 14일에는 단일 거래대금이 3조9900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높아진 시장 활력을 방증했다.  

1월 A주 흐름은 내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내부 요인으로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안정적 성장 기조를 명확히 했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신형 인프라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정책을 가동해 기술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동력을 제공했다.

여기에 위안화의 절상(가치상승, 환율하락)이 해외자금 유입을 유도하며 시장 심리를 추가로 끌어올렸다. 외부 요인으로는 미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보였지만, 기술주의 견조함이 A주 위험선호를 지지했다. 동시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슈 등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며 금과 석유·가스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고, 관련 업종의 강세를 더욱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자원주가 시장의 핵심 강세 섹터로 부각됐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위안화 강세라는 이중 호재의 수혜가 컸기 때문이다. 성장·기술 섹터 중에서는 태양광 가공 장비, 마케팅 대행 등 세부 분야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신형 인프라'에 대한 정책 지원 지속과 산업 트렌드의 가속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반면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실적 부담과 주식시장 등으로의 자금 분산이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거시환경∙정책 측면에서 내다본 2월 A주

거시 환경 측면에서 2월 중하순은 춘절(중국의 음력 설) 장기 연휴가 이어지면서, 해당 기간 A주 시장이 실적 공시와 거시지표 발표의 공백기로 진입하게 된다.

이에 춘절 전까지 펀더멘털 검증 신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당장은 높은 업황이 기대되는 섹터가 집중 검증 압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일부 섹터에 위험선호도가 집중되며 섹터와 종목별 분화(엇갈린 흐름)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다만, 춘절 이후 2025년 연간 보고서와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 공개가 진행되며, 시장의 가격결정 논리가 위험선호·밸류 확장 중심에서 실적 실현과 이익 증가율로 다시 이동할 수 있다. 실적 검증 창이 열리면 밸류의 기준점은 기업 이익과 실제 성장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대외적 측면에서는 2026년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짓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3월에 예정돼 있어 2월에는 핵심 정책 결정 및 가이던스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A주에 대한 외부 교란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책 측면에서는 복수의 긍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장성증권(長城證券)은 다음 두 가지의 정책적 요소가 A주의 안정적 상승세를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첫째, 중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을 유도하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행되고 있으며, 보험자금의 주식 투자에 대한 정책 지원도 강화돼 시장의 하방 기반을 다지고 있다.

둘째, 당국이 신용거래(마진) 담보비율을 조정한 핵심 의도는 단기 자금의 과열로 인한 급등락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강세장 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이는 제도적으로 시장 운용 리듬을 규범화하는 조치이며, 중장기 자금 유입 정책과 맞물려 시장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유동성 여건은 완화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험자금이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늘려줄 핵심 자금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A주 4000포인트에서 지지선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며, 단기적으로는 이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현지 증권사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춘절 연휴 전에는 위험회피 심리 강화와 신중한 거래로 인해 시장이 박스권 횡보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휴 이후 자금 재유입과 위험선호 회복이 나타날 경우 지수는 진동하며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2월에는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300대 대형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CSI300지수(滬深300∙후선300)가 대체로 횡보할 가능성이 크며, 등락폭은 1% 이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투증권(國投證券)은 지난 1월 15일 증감회 시스템 업무회의에서 당국이 "시장 급등락을 단호히 방지한다"는 정신을 다시금 강조한 결과 최근 CSI300 ETF를 필두로 광범위한 자금 유출 현상이 일었는데 유출 속도가 가장 빨랐던 구간은 이미 지났을 수 있고, 향후 유출 규모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춘절 전 시장은 대체로 박스권에서 힘을 비축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고, 춘절 후 정책 이행과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의 자발적이고 이성적인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때 뚜렷한 상승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 '춘절 연휴 기점'으로 전환될 A주 흐름

다수의 증권사는 '봄철 장세(春季行情)'의 지속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춘절(중국의 음력 설) 이전에는 변동성이 지속되며 횡보 장세를 보일 것이나, 이후 시장이 새로운 또 한 차례의 상승 흐름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춘절 연휴 기간은 '주식 보유' 상태를 유지하는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권고한다.

참고로 '봄철 장세'란 1월의 시작과 함께 매년 춘절(중국의 음력 설)을 전후한 1~3월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며 연출되는 강세장을 지칭한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의 장위성(張宇生) 애널리스트는 이번 봄철 장세가 여전히 기대할 만하며, 향후 수개월 동안 정책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호재가 단계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수 있으며, 춘절 이전에는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춘절 기간에는 주식 보유 스탠스를 유지하고 연휴 이후 거래 열기가 다시 상승하면서 새로운 상향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국련민생(國聯民生)증권 전략팀은 시장이 상승 추세를 거친 뒤 좁은 범위의 횡보 국면에 들어섰고, 현재는 이전 상승분을 소화하는 조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여전히 낮고 추세 상행 구간에 있으며 봄철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이 끝난 뒤 테마성 자산에서 나타날 새로운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월 A주 투자방향② 3개 노선으로 압축된 뚜렷한 컨센서스>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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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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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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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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