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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민석 총리 "美 '쿠팡 압박', 실제 의사와 달라…부동산 정책 일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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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총리 서울공관서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부동산 정책 일관될 것…추경 논의한 바 없다"
"광역 통합 재정 소요 관련 시뮬레이션 시작"
합당 질의 받자 "과정은 결과 이상으로 중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쿠팡(사태)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는 것(언론보도)은 미국 정부 의사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팡 관련) 법적인 문제는 한국 정부 입장에 따라 할 것"이라면서도 "양국 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입장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6.02.02gdlee@newspim.com

김 총리는 앞서 미국에서 J.D. 밴스 부통령을 만난 방미 일정 성과에 대해 "매우 우호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밴스 부통령과 국가안보 부보좌관 앤디 베이커의 번호를 현장에서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메시지(관세 인상 관련)에 대해 국내에서 저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사전에 알지 못했다. 추정하기로는 미국 정부 내에서도 상무부 장관과 대통령(트럼프)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또 "핫라인을, 그 상황(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메시지 발표) 전 개설해서 잘했다고 저는 평가한다"며 "핫라인을 포함해 기존 접촉선이 다 가동되어 서로 진위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 "부동산 정책 원칙 일관될 것…추경 논의한 바 없다"

김 총리는 과거 정부에서 집값 잡기에 사실상 반복 실패한 가운데 이번 정부의 복안을 묻는 질의에 대해 "4년 이상의 임기가 남았다. 일관되게 갈 것이라는 것이 대통령이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또 "과거 진보와 보수 정부를 막론하고 부동산 정책에서 성과를 보지 못한 원인은 정책 오류도 있겠으나 왔다 갔다 하는 것, 변화하는 상황과 흐름에 따라 정책 기조를 지키지 못한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2.02gdlee@newspim.com

김 총리는 "근본적으로는 지방 균형 발전을 통해 장기적으로 풀어나갈 것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며 "세제 등을 통한 접근법은 쓰지 않는 것을 기조로 하되 배제하지 않고, 지난 몇 개월간 밝힌 입장은 일관되게 실행할 것"이라는 정부 원칙을 부연했다.

이어 "다행히 자금이 부동산에만 몰리는 것이 아니라 주식 시장 쪽에 일정한 정상화를 통해 서서히 개선될 가능성을 보였다"며 "이런 기조가 변경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제청권을 행사했는지 묻는 질의를 받자 "그 후보가 지명될 것이라고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윤 어게인 활동이나 갑질 및 개인적 자제 분들 관련한 시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예산 부문에 대한 경험이 있고 보수 진영에 속한 분을 포함시키는 게 좋겠다는 임명권자의 지명 취지를 인지하고 청문회 가는 과정을 지켜봤다"고 했다.

이광제 전 지사가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 데 대해 "최근 강원도지사 출마를 접고 양보하는 것을 봤다. 이광제 전 지사 입장에서는 세 번째 양보"라며 "젊을 때부터 오래 본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 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량이 탁월하신 분이어서 앞으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국가적으로나 여러 차원에서 여러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의 경우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추경 관련 이야기를 현재 논의한 바 없다"며 "선거를 고려해 추경을 해야 할 정도로 정부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합당 관련 입장 묻자 "과정과 절차는 결과 이상으로 중요해"

6대 구조개혁에 대해 김 총리는 "많은 현안 때문에 (구조개혁 관련) 관심이 뒤로 밀린 측면이 있다. 내용 정리라든가 각 개혁의 우선순위 설정 등이 덜 진행됐다"며 "한 부처 관련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순위 정비를 총리실이 자임하고 현재까지 진도를 확인해서 정돈 내지는 정리, 공론화 작업을 시작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6.02.02 gdlee@newspim.com

광역 통합을 밝힌 수요가 늘면서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최소 2곳이 (통합) 될 가능성이 높아져 재정 소요가 커졌다"며 "재정지원 구성, 내년 이후 세입 전망, 장기적 중앙-지방 정부 재원분배, 향후 4년 이후 예상되는 지방정부 재정운영 방식 등을 다 감안하면서 시뮬레이션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란 가담 공직자를 가려내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의 성과를 묻는 질의도 나왔다. 김 총리는 "조사는 끝났다. 발표는 설 전에 한다"며 "박정훈 준장이 국방부 조사 및 자문에 참여한 것이 크게 도움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개별적인 것(인사 조치)은 프라이버시니 밝히지 않겠다"며 "TF 작업을 통해 특검이나 재판 과정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내란 추진 과정의) 미세한 부분이 추가로 정리된 것도 성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관련 질의는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과정 전반에 걸쳐 재차 언급됐다. 김 총리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역사를 가진 사실상 유일한 정상적 정당"이라며 당명 변경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또 합당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과정과 절차는 결과 이상으로 중요하다. 정당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것인 만큼 그 과정이 민주적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통합은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방향성의 경우 "검찰 개혁은 민주당과 민주 세력 간 공감대 위에서 출발한다"며 "적어도 6월경 핵심 쟁점에 대해 정리가 되면 좋겠다고 보고 있다. 6월 말 세부 쟁점을 남기더라도 뜨거운 쟁점(보완수사권)에 관해서는 정리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 국정 전념 의지 반복 강조…"총리와 총리실 국정 집중력 대단히 강화"

김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책임과 소통을 강조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오늘 제 기자간담회 내용을 주의깊게 보시면 굉장히 강력한 국정 전념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총리와 총리실의 국정 집중력을 대단히 강화하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이해찬 전 총리의 상임장례위원장을 맡아 추도과정을 총괄했다"며 "책임총리로 불린 탁월한 총리이자 저의 정치적 롤모델이었던 고인에 비해 역량과 자질 면에서 한참 부족하지만, 총리로서도 고인을 롤모델로 배운다는 각오 위에 지난 7개월보다 한층 높은 책임감을 지닌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2.02gdlee@newspim.com

김 총리가 이날 구체적으로 언급한 과제는 올해 업무보고와 광역통합 및 지역 주도 성장, 검찰개혁 완수, 정치테러 근절, 신천지 등 이단의 정치개입 근절 등이다. 그는 "올 중반 예정된 정부 업무보고는 실질적 성과보고가 될 수 있도록 각 부처·청 핵심과제 및 범부처 개혁과제를 직접 챙기고, 장·차관 및 간부들과 소통·점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K-바이오, K-뷰티, K-푸드, K-콘텐츠 등 문화주도 성장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피겠다"며 "청년관계 장관회의, 청년 당정 협의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청년 문제 해결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통의 경우 김 총리가 직접 대면하는 방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K-국정설명회를 통한 대국민 대면 국정홍보를 전국적, 다층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며 "삼청동 오픈하우스를 통해 총리공관을 주기적으로 개방하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오픈하우스는 사전 예약을 받아 격주 운영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K-온라인 국정문답 도입을 통한 대국민 실시간 소통, 젊은 한국 투어를 통한 청년 현장 방문 계획 등도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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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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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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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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