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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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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투매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급락했지만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1포인트(0.53%) 오른 4만9501.3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09포인트(0.51%) 내린 6882.7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50.61포인트(1.51%) 하락한 2만2904.5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가 이날 17% 폭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리사 수 CEO가 "AI는 내가 상상하지 못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칩 수요 증가를 강조했음에도,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MD발 충격은 반도체 섹터 전반으로 번졌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3.83%, 9.48% 급락했고, 대장주 엔비디아 역시 3.41%의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36% 하락했다. 이틀 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 역시 11.62%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AI가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도그는 각각 4.59%, 3.30% 하락했다.

기술주 폭락장 속에서도 애플은 2.60%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시장은 애플이 무리한 AI 지출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으면서도, 온디바이스 AI 등 실리를 챙기는 전략이 현시점에서 오히려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은 1.96% 하락 마감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올해 자본지출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 미 국채 금리 혼조, 달러 강세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물 하락, 장기물 상승의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3.557%, 반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0.3bp 상승한 4.27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약 2bp 확대된 71.7bp로, 수익률 곡선은 소폭 가팔라졌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된 가운데, 시장은 케빈 워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향후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당초 오는 6일 발표 예정이던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3일 종료된 4일간의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다음 주로 발표가 연기됐다. 지표 공백이 길어지면서 연준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같은 날 발표된 다른 지표에서는 1월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의 투입 비용이 다시 상승해, 최근 둔화하던 서비스 물가가 재차 오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재무부는 또 2026년 2~4월 기간 1250억 달러 규모의 차환(refunding) 계획을 발표하며, 국채 발행 규모를 당분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내용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화 대비 상승하며, 엔화는 4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선거를 앞두고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의 재정·국방 지출 확대 구상이 부각되며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0.7% 오른 156.82엔으로 엔은 달러 대비 1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는 1월 30일 이후 누적 2% 이상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0.24% 오른 97.63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전날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이후 급등한 뒤 0.37% 하락한 0.6996달러로 되돌림을 보였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0.11% 하락한 1.1806달러에 거래됐다.

◇ 유가 3% 급등, 금 하락

미국과 이란 간 예정됐던 회담이 무산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3%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93달러(3.05%) 상승한 배럴당 65.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2.13달러(3.16%) 오른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6일 고위급 회담을 열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분쟁과 중동 지역 위기 해소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협상 범위와 장소를 둘러싼 이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결과다.

한편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50만 배럴 줄어 4억2,030만 배럴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원유 생산량은 202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0.3% 오른 온스당 4,95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는 최대 3.1%까지 상승했다가 한국시간 5일 오전 3시 29분 기준 온스당 4,924.89달러로 0.3% 하락했다.

◇ 유럽증시, 이틀 연속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 연속 혼조세를 보였다.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3%) 오른 618.12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87.75포인트(0.85%) 상승한 1만402.3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82.66포인트(1.01%) 뛴 8262.16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15.91포인트(0.47%) 전진한 4만6636.43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8.55포인트(0.52%) 내린 2만4652.24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6.70포인트(0.09%) 하락한 1만8102.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기업들이 내놓는 실적 성적표와 향후 비즈니스 전망이 주가를 크게 흔들었다.

덴마크의 대표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0%, 6%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17.17% 폭락했다. 2026년 가이던스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5~13% 줄어들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하와 중국·브라질·캐나다 등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독점 판매권 만료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노보노디스크 폭락의 여파로 덴마크 주가지수는 6.7% 하락했고, 헬스케어 섹터도 0.3% 내렸다.

영국의 글로벌 제약·헬스케어 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새 최고경영자(CEO) 루크 미엘스가 "향후 매출 성장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6.9% 상승,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은행인 스페인의 산탄데르는 미국 지역 은행인 웹스터 파이낸셜(Webster Financial)을 12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3.33% 하락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분기 이익이 전망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산관리 사업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다고 보고하면서 6.3% 하락했다.

이날 은행 섹터는 전체적으로 1.2% 내렸다.

그외 주요 섹터 중에서는 통신이 3.6% 오르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화학 업종도 4.8% 상승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급등 기록을 썼다. 기술주와 미디어주는 이날 각각 2.5%, 0.7%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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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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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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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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