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친명 '부적절 특검 추천' 총공세...정청래 '합당 정면돌파·회군' 기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 쌍방울 변호 경력 특검 추천에 불쾌
鄭 견제 올인...조국 "13일까지 답하라"
밀어붙이면 내홍...회군땐 리더십 타격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잇따른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의했다가 비당권파의 거센 반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정 대표가 이번에는 2차 종합특검에 부적절한 인사를 추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까지 합당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코너에 몰린 정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측 인사를 변호했던 인물을 특검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청 갈등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정 대표는 곧바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비당권파의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다.

합당에 이은 종합특검 추천 논란의 근저에는 정 대표 측과 친명(친이재명) 중심의 비당권파의 당권을 향한 힘겨루기가 자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조국혁신당과의 조기 합당이 정 대표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당권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검 추천 논란도 당 지도부의 검증 실패로 촉발됐지만 비당권파의 총공세 배경에는 정 대표 견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 측과 비당권파의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6.02.08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 특검 후보 추천 질타 =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2차 종합 특별검사로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 대신 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선택했다. 여당 추천 후보 대신 야당 추천 인사를 임명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청 이상 기류는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도 감지됐다. 이 대통령은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관해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으나, 민주당은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지 않고 요구권만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는 2023년 이른바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에서 김성태 전 회장 측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쌍방울 사건에서 김 전 회장의 진술을 근거로 검찰에 기소된 당사자다. 전 변호사가 이성윤 최고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그 밑에서 핵심 보직을 맡았던 인물이지만 이 대통령으로서는 충분히 문제 삼을 만한 사안으로 보인다.

전 변호사를 잘 아는 이 최고위원이 믿고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 이후 쌍방울 변호사 이력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부실 검증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정 대표의 합당 제의에 대립각을 세워온 비당권파 측은 총공세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와 가까운 이 최고위원 사퇴 주장까지 나왔다. 비당권파 측과 정 대표 측의 갈등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진 이건태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결정을 밀어붙인 자가 있다면 그는 당내 엑스맨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하며 이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SNS에 "최고위원인 저도 몰랐는데 어떻게 당·정·청 원팀인가"라고 반발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도 "특검을 추천할 때 보통 법사위와 상의하는데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지도부 해명을 요구했다.

사태가 커지자 정 대표는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사과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사된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당의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대변인은 "당에서 추천된 후보자가 비록 윤석열 검찰의 잘못된 점에 저항하고 바로잡으려 노력한 점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핍박받은 검사였더라도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검증 실패"라면서 "정 대표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후보자 추천 경로의 다양화와 투명성 강화, 추천과 심사 기능 분리 등 당내 검증 절차를 보강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인사 추천 절차에 대해 "당내 공직후보자 추천 과정은 원내대표가 정리를 해 최고위에 보고하고 필요에 따라 의결하는 사안"이라면서 "2차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흠집내기 우려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언제까지 추천할 예정이라는 정도가 최고위원들과 공유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2차 특검 관련 이성윤 최고위원의 추천이 있었고 쌍방울 관련 내용은 원내에서 인지하지 못했다"며 "꼼꼼히 파악하고 검증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천돼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국 "13일까지 민주당 입장 달라" =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제안한 민주당을 향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까지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며 "국민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합당이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에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선택해 달라"며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 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 달라"며 "사회권 선진국 비전을 수용할지 거부할지를 밝혀 달라"고 했다. 조 대표는 "정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다"며 "제가 요구한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결정하면 대표 간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13일로 시한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양당 당원, 그리고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상태로 설날 연휴를 맞이하면 양당 모두에 당원과 국민의 실망감이 누적되고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

합당 제안 이후 민주당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 투쟁에 이용하지 말라"며 "우당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달라"고 했다. 이어 "그 권력 투쟁에서 이기기 위해 합당 제안을 받은 우당인 조국혁신당과 대표인 저에 대해 허위 비방을 퍼부었다"며 "터무니없는 지분 밀약설, 조국 대권론을 유포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일각의 밀약설에 대해 "밀약이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있다고 주장하는 분이 밀약이 있다는 근거를 대야 한다. 밀약이 있었다면 거짓말을 한 것이니 제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일 보도된 합당 관련 이른바 '대외비 문건'에 관해서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민주당 쪽에 확인해 봤더니 민주당 실무팀이 A안, B안, C안 이렇게 만드는 것 중 하나라는 얘기 정도는 들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지난해에는 지방선거 전 합당이 절대 없다고 했고 극우 심판 연합을 강조했다'는 지적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진보 진영의 정권 재창출,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가 실현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얼마든지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의 선택은 = 정 대표는 여론 수렴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를 가졌고 10일 재선 의원 모임과 의원총회, 오는 12일 상임고문단과 만난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조 대표의 제안에 대해 "의원총회 의견을 수렴하고 당원들 의견을 반영해 의총 후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의 선택지는 세 가지다. 합당을 밀어붙이든지, 아니면 합당 없이 선거 연대를 하는 방안이 있다. 합당과 선거 연대 없이 각자 선거를 치르는 방안도 있다. 각자 선거를 치르는 방안은 지방선거 승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

비당권파 일각에서 지지율이 3% 안팎에 머물고 있는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매달릴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 대표 생각은 다르다. 8월 전당대회에서 재선에 성공하려면 선거 승리는 필요충분조건이다. 합당을 전격 제의한 배경이다.

지금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서가고 있지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진보와 보수 진영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 입법 사법 행정을 다 장악한 여당에 지방 권력까지 줘야 하느냐는 견제론이 부상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만에 하나 이런 상황이 현실화하면 여권 표 분산은 접전 지역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정 대표의 고민은 합당을 밀어붙이느냐, 아니면 지방선거 전 선거 연대를 하고 이후 합당을 하느냐다. 정 대표는 당초 합당을 밀어붙이는 방안에 무게를 실었지만 최근 불거진 특검 추천 논란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특검 추천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정 대표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합당을 밀어붙일 경우 내홍이 한층 격화할 수 있다. 수습이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으면 지도부 사퇴론이 불거질 개연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합당을 접기도 여의치 않다. 합당 제의에 따른 내홍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리더십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게다가 비당권파에 밀리는 모양새가 될 수 있는 데다 조국혁신당도 등을 돌릴 수 있다. 

따라서 정 대표는 여론을 종합해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합당을 전당원 투표에 붙이는 정면 돌파와 꼬인 현실 여건을 감안한 회군 가능성이 반반 정도로 보인다. 정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