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 연동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세종시는 지난 8일 연동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닭 폐사가 증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조류인플루엔자 H5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약 23만7000마리를 사육 중인 대규모 농장이다.

세종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1~3일 내 나올 예정이다.
시는 발생 직후 초동 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3만7000마리는 9일 중 완료를 목표로 인력 150여 명과 중장비를 투입해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가금 농장 11곳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긴급 예찰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의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 관내 첫 AI 발생에 따라 세종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아울러 발생 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동일 계열 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등을 동원해 가금류 밀집 사육 지역과 농가 주변 도로, 소하천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모든 가금 농가에는 방역 전담관을 배치해 폐사율과 산란율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5만 수 이상 사육 농장에는 농장 소독초소를 운영해 축산 차량 출입 통제와 소독 관리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발생 지점에서 약 8㎞ 떨어진 부강면 충광농원 밀집단지에는 부출입구 폐쇄, 차량 통제 초소 운영, 철새 퇴치용 레이저 운용, 소독 차량 고정 배치 등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김회산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과거 발생 이력이 있는 지역인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가와 시민들께서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