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전세 낀 주택도 매도 가능…다주택자, 비강남 처분 확대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퇴로 열어준 정부…다주택자 거래 걸림돌 치웠다
차익 실현 움직임… 고점 인식에 매도 물량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을 못 박으면서도 잔금·등기 유예와 실거주 의무 완화 카드를 함께 꺼내 들자, 시장에서는 다주택자들의 '숨 고르기'와 함께 선별적인 매도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입자 문제로 매도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부담이 줄어들면서 일부 다주택자들은 급등한 서울 상급지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같은 정책 효과가 실제 거래 확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매물은 늘고 있지만, 다주택자들이 핵심 입지를 쉽게 내려놓기보다는 보유 전략을 조정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기적인 매물 증가가 구조적인 공급 확대로 연결될지는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퇴로 열어준 정부…다주택자 거래 걸림돌 치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5월 9일 종료 예정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와 관련해, 해당 시점까지 계약을 체결한 경우 잔금과 등기를 마칠 수 있도록 최대 4~6개월의 추가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다주택자들의 매도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오는 5월 9일 종료된다고 공식화하면서도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보완책을 함께 내놨다.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실제 매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약을 감안해 완충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5월 9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 한해 잔금 지급과 등기 이전을 최대 4~6개월까지 유예해 주기로 했다.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의 경우 계약 시점과 잔금·명도 일정이 맞지 않아 매도가 사실상 어려웠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급하게 계약만 체결해 놓고 잔금 일정 때문에 중과세를 적용받는 사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세입자가 있어 기한 내 집을 팔지 못하는 다주택자에 대한 예외 규정도 마련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실거주 의무가 생기는데, 세입자가 있으면 주택 거래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책 발표일을 기준으로 최대 2년 동안 실거주 의무의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다주택자에게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 매도·취득 시 실거주 요건이 사실상 걸림돌로 작용해 왔지만, 이번 조치로 제도적 부담이 일부 완화된 셈이다.

이번 완화 조치는 급매를 인위적으로 유도하기보다 다주택자들이 매도 시점을 시장 상황에 맞춰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선택의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물이 단기간에 한꺼번에 출회되는 급매물 성격 보다는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이나 매도 여건이 성숙한 곳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물량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가 유예 역시 매도를 무기한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준 조치라기보다는, 정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도적 부담을 완화한 성격에 가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오는 5월 이후 양도세 중과가 재개될 경우 최고 세율 부담이 다시 크게 높아지는 만큼,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결국 매도 여부를 선택해야 하는 구조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가격 급락을 방지하는 동시에, 중기적으로는 매물 증가 흐름을 시장에 예고하는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차익 실현 움직임… 고점 인식에 매도 물량 증가

실제로 정책 발표 이후 서울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증가세가 뚜렷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선언이 나온 지난달 23일 이후 20여일 동안 성동구 아파트 매물은 22.1% 늘었다. 이어 송파구(21.1%), 광진구(17.7%), 동작구(13.1%), 마포구(12.7%), 강동구(12.3%), 용산구(11.4%) 등 서울 상급지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매물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서초구와 강남구 역시 각각 11.3%, 10.8%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5월 양도세 중과 부활 압박이 맞물리면서 일부 다주택자들이 현재 시점을 사실상의 고점으로 인식하고 매도에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잔금·등기 유예와 실거주 의무 완화로 거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그간 매도 시점을 저울질하던 물량까지 추가로 출회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매물 증가가 곧바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는 서울 핵심 자산을 우선 처분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거나 관리 부담이 큰 주택부터 정리하려는 경향이 여전히 강하다. 이 때문에 매물은 늘어나는 반면 호가 조정은 제한적이고, 체감할 만큼의 거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책으로 다주택자들이 무작정 급매를 내놓을 이유는 줄어들었다"며 "결국 매물 증가는 있겠지만, 가격 조정이 수반되지 않는 한 거래로 연결되는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