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이란 공격] "4주 전투" 시사한 트럼프…자산시장, 장기전 대비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01일 이란과의 군사 작전 기간을 약 4주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단기 쇼크가 아닌 장기전 시나리오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우려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최악에는 110~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금·국채·달러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은 100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 봉쇄·유가·안전자산…트럼프 발언에 요동치는 투자심리
"엄포이길 바라지만"…월가, 최악의 시간표부터 가격에 반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작전 기간을 "약 4주"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단기 쇼크가 아닌 장기전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의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항상 4주 정도의 과정이었다. 약 4주… 강력한 전투지만 이 나라는 크다. 4주, 혹은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촬영한 영상 연설에서도 "전투 작전은 현재 전면적으로 진행 중이며,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못 박으며 수주일 단위 작전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지난해 6월 이란 공습이나 연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때의 '핀셋 작전'과는 다른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제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지도부 상당수를 제거하고도, 이란이 이스라엘·걸프 지역을 향해 미사일·드론 보복에 나선 만큼 저항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4주 전투'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충격의 크기뿐 아니라 지속 시간이 자산시장 전반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고, 로이터·투자은행들은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브렌트유가 100달러, 최악에는 110~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세계 해상 원유 무역의 약 3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들이 "사실상 정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유가발 인플레이션·경기둔화 우려도 시간의 함수로 시장을 짓누를 공산이 크다.

이번 전투가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시장 역시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장기적인 고통 분담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유가: "100달러, 장기 봉쇄 땐 120달러도"

중동 긴장의 1차 통로는 역시 유가다.

이란 공습 직후 브렌트유와 WTI는 하루 새 5~8% 급등했고, 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전투 기간을 "수일이 아닌 수주"로 제시한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에서 "현재 긴장이 봉합되지 않은 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어질 경우 브렌트유가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며 "충돌이 길어질수록 유가 상단은 더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0.6~0.7%포인트 밀어 올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여력은 크게 제약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에너지·방산주 비중을 늘리고, 항공·운송·소비 등 유가 민감 업종은 줄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

한 미국계 운용사는 "4주짜리 전투를 기준 시나리오에 올려놓으면, 에너지 섹터는 단기 수혜지만 전반적인 증시 밸류에이션에는 역풍이 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 안전자산: 금·국채·달러로 쏠림

트럼프의 '4주 발언' 이후 가장 빠르게 반응한 자산은 안전자산이다. 금 가격은 미·이스라엘 공습 이후 하루 만에 2% 이상 뛰어 온스당 5,300~5,400달러 선을 향해 상승했고, 전통적인 안전통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OCBC의 외환 전략가 이스트롭 웡은 "주말 이란 타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초기 반응은 예상대로 안전자산(금·국채·엔·프랑)에 대한 수요 증가, 유가 상승, 위험자산·고위험 통화의 변동성 확대"라고 말했다.

나티시스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 존 브릭스는 트레이더들이 "일단 피난처부터 찾고, 질문은 나중에 하는(haven first, ask questions later)" 전략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 규모와 이란의 보복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뚜렷하다.

올스프링 글로벌인베스트먼츠는 보고서에서 "중동발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 국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향후 채권 수익률과 스프레드, 위험 선호를 좌우할 관건은 결국 전쟁의 깊이·범위·지속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직접 "폭격이 최소 수주일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채권시장은 단순한 '하루짜리 이벤트'를 넘어선 위험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케비움 리서치 책임자 막상스 비소는 초기 움직임에서 미 국채 금리가 최소 5~10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가가 해협 차질로 배럴당 80~90달러로 급등할 경우, 안전자산 수요와 인플레이션 재평가가 충돌하며 장기 금리는 복잡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통화·암호화폐: 달러는 점진 강세, 비트코인은 '리스크 자산' 취급

환율 시장에서는 1차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말 공격 이후 0.3%가량 오르며 안전통화 역할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는 "주말 긴장 고조에 대한 1차 반응은 유가 급등과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달러 강세가 될 것"이라며 "다만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안전통화인 엔·스위스프랑이 달러를 상회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는 이번에도 '디지털 금'이 아닌 전형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양상이다.

이란 공습 직후 비트코인은 한때 3~4% 급락해 6만3,000달러대까지 밀린 뒤 6만6,000달러 수준으로 겨우 반등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1,00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며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은 단기 조정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전통 자산이 '장기전 모드'로 들어가면,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더 빠르게 정리되는 경향이 있다"며 "트럼프가 '4주'라는 단어를 꺼내든 이상,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당분간 상방보다는 하방 리스크를 의식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 "엄포일 수도…그래도 시장은 '최악의 시간표'부터 반영"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4주 언급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엄포로 보며, 실제 전투는 그보다 짧게 끝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남아 있다.

그러나 월가 전략가들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4주'를 언급한 이상, 시장은 최선이 아니라 최악의 시간표를 먼저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바클레이즈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아제이 라자디악샤는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 이란 지도부 공격, 호르무즈 교통 차질 등을 거론하며 "현재 수준에서 위험 대비 보상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S&P500이 10% 이상 조정받는다면 매수 기회를 검토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 케빈 고든은 "유가가 일정 기간 상승한다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공포가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도 "이번 충돌이 성장이나 기업이익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다면 시장 반응은 의외로 짧게 끝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문디 최고투자책임자(CIO) 빈센트 모르티에는 단기적으로 "유가 5~10% 상승, 미국 금리 하락, 금 가격 상승, 주식 약세(약 1%)"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그는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 있던 시장에 이번 중동 긴장이 정당한 차익실현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유가 충격이 통제 가능한 범위에 머문다면, 조정 이후에는 다시 매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