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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4주 전투" 시사한 트럼프…자산시장, 장기전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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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01일 이란과의 군사 작전 기간을 약 4주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단기 쇼크가 아닌 장기전 시나리오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우려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최악에는 110~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금·국채·달러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은 100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 봉쇄·유가·안전자산…트럼프 발언에 요동치는 투자심리
"엄포이길 바라지만"…월가, 최악의 시간표부터 가격에 반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작전 기간을 "약 4주"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단기 쇼크가 아닌 장기전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의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항상 4주 정도의 과정이었다. 약 4주… 강력한 전투지만 이 나라는 크다. 4주, 혹은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촬영한 영상 연설에서도 "전투 작전은 현재 전면적으로 진행 중이며,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못 박으며 수주일 단위 작전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지난해 6월 이란 공습이나 연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때의 '핀셋 작전'과는 다른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제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지도부 상당수를 제거하고도, 이란이 이스라엘·걸프 지역을 향해 미사일·드론 보복에 나선 만큼 저항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4주 전투'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충격의 크기뿐 아니라 지속 시간이 자산시장 전반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고, 로이터·투자은행들은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브렌트유가 100달러, 최악에는 110~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세계 해상 원유 무역의 약 3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들이 "사실상 정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유가발 인플레이션·경기둔화 우려도 시간의 함수로 시장을 짓누를 공산이 크다.

이번 전투가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시장 역시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장기적인 고통 분담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유가: "100달러, 장기 봉쇄 땐 120달러도"

중동 긴장의 1차 통로는 역시 유가다.

이란 공습 직후 브렌트유와 WTI는 하루 새 5~8% 급등했고, 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전투 기간을 "수일이 아닌 수주"로 제시한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에서 "현재 긴장이 봉합되지 않은 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어질 경우 브렌트유가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며 "충돌이 길어질수록 유가 상단은 더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0.6~0.7%포인트 밀어 올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여력은 크게 제약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에너지·방산주 비중을 늘리고, 항공·운송·소비 등 유가 민감 업종은 줄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

한 미국계 운용사는 "4주짜리 전투를 기준 시나리오에 올려놓으면, 에너지 섹터는 단기 수혜지만 전반적인 증시 밸류에이션에는 역풍이 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 안전자산: 금·국채·달러로 쏠림

트럼프의 '4주 발언' 이후 가장 빠르게 반응한 자산은 안전자산이다. 금 가격은 미·이스라엘 공습 이후 하루 만에 2% 이상 뛰어 온스당 5,300~5,400달러 선을 향해 상승했고, 전통적인 안전통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OCBC의 외환 전략가 이스트롭 웡은 "주말 이란 타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초기 반응은 예상대로 안전자산(금·국채·엔·프랑)에 대한 수요 증가, 유가 상승, 위험자산·고위험 통화의 변동성 확대"라고 말했다.

나티시스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 존 브릭스는 트레이더들이 "일단 피난처부터 찾고, 질문은 나중에 하는(haven first, ask questions later)" 전략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 규모와 이란의 보복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뚜렷하다.

올스프링 글로벌인베스트먼츠는 보고서에서 "중동발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 국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향후 채권 수익률과 스프레드, 위험 선호를 좌우할 관건은 결국 전쟁의 깊이·범위·지속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직접 "폭격이 최소 수주일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채권시장은 단순한 '하루짜리 이벤트'를 넘어선 위험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케비움 리서치 책임자 막상스 비소는 초기 움직임에서 미 국채 금리가 최소 5~10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가가 해협 차질로 배럴당 80~90달러로 급등할 경우, 안전자산 수요와 인플레이션 재평가가 충돌하며 장기 금리는 복잡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통화·암호화폐: 달러는 점진 강세, 비트코인은 '리스크 자산' 취급

환율 시장에서는 1차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말 공격 이후 0.3%가량 오르며 안전통화 역할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는 "주말 긴장 고조에 대한 1차 반응은 유가 급등과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달러 강세가 될 것"이라며 "다만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안전통화인 엔·스위스프랑이 달러를 상회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는 이번에도 '디지털 금'이 아닌 전형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양상이다.

이란 공습 직후 비트코인은 한때 3~4% 급락해 6만3,000달러대까지 밀린 뒤 6만6,000달러 수준으로 겨우 반등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1,00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며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은 단기 조정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전통 자산이 '장기전 모드'로 들어가면,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더 빠르게 정리되는 경향이 있다"며 "트럼프가 '4주'라는 단어를 꺼내든 이상,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당분간 상방보다는 하방 리스크를 의식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 "엄포일 수도…그래도 시장은 '최악의 시간표'부터 반영"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4주 언급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엄포로 보며, 실제 전투는 그보다 짧게 끝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남아 있다.

그러나 월가 전략가들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4주'를 언급한 이상, 시장은 최선이 아니라 최악의 시간표를 먼저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바클레이즈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아제이 라자디악샤는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 이란 지도부 공격, 호르무즈 교통 차질 등을 거론하며 "현재 수준에서 위험 대비 보상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S&P500이 10% 이상 조정받는다면 매수 기회를 검토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 케빈 고든은 "유가가 일정 기간 상승한다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공포가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도 "이번 충돌이 성장이나 기업이익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다면 시장 반응은 의외로 짧게 끝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문디 최고투자책임자(CIO) 빈센트 모르티에는 단기적으로 "유가 5~10% 상승, 미국 금리 하락, 금 가격 상승, 주식 약세(약 1%)"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그는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 있던 시장에 이번 중동 긴장이 정당한 차익실현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유가 충격이 통제 가능한 범위에 머문다면, 조정 이후에는 다시 매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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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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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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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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