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파트너십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경험 구조의 재설계 차원"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에서 크로스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투자 서비스 시범 프로젝트 '나무X'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나무X는 기존 증권 앱의 복잡한 구조를 단순화하고, 모바일·태블릿·PC 등 서로 다른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하나의 투자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나무X는 디바이스의 화면 크기와 특성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유연하게 대응된 최적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하며, 정보 탐색부터 투자 판단·실행 등의 과정을 한 흐름 안에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능 역시 업그레이드된다. 시장 상황을 요약해 주는 '시황AI', 보유·관심 종목의 핵심 이슈를 세 줄로 정리해서 알려주는 '종목 AI요약', 차트 추세를 쉽게 설명해 주는 '차트분석AI' 뿐만 아니라 잔고 기반 포트폴리오 진단 기능인 '잔고분석AI'도 출시된다. 잔고분석AI는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투자 맥락에 맞게 투자 행동을 이해하고 판단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나무X는 하나의 코드베이스로 여러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원소스 멀티 디바이스 기반의 크로스플랫폼 구조를 적용했다. 디자인, 개발, 배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개발 툴(루시 스튜디오)을 활용해 개발 효율성을 높였다.
NH투자증권은 플랫폼의 진화를 '기능 경쟁'이 아닌 '경험 구조의 재설계'로 봤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무엇을 더 넣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가 나무X"라며 "앞으로는 UX와 기술을 투자 행동 단위로 해석하고 단순 거래 데이터를 벗어나 투자 맥락을 읽을 수 있는 행동 데이터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가능하려면 금융을 기술 구조 위에서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무증권은 이번 시범 공개가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투자 경험과 크로스플랫폼 및 AI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나무X의 베타 버전은 오는 5월, 정식 버전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