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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이란, 사우디 美대사관 드론 타격…걸프·레바논으로 전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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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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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은 03일 새벽 사우디 리야드 미국 대사관을 드론으로 타격했다.
  •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과 군사 목표를 공습하며 테헤란과 나탄즈에 손상을 입혔고, 걸프 국가 대사관 대피령을 내렸다.
  •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작전이 4~5주 이상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밝히며 중동 전면전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테헤란 밤새 폭발…나탄즈 "일부 손상" IAEA 확인
걸프 전역 보복, 에너지 인프라 직격…"호르무즈 해협 폐쇄" 경고
트럼프 "4~5주 예상, 더 길게도 가능"…장기전·출구전략 부재 우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란이 3일(현지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을 드론으로 타격했다.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보복 범위가 걸프 지역 외교시설로까지 확대되면서 중동 전역에 전면전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이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는 '가차 없는 캠페인'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시사했다.

◆ 리야드·쿠웨이트 美대사관 연쇄 피격…미국, 걸프·중동 다수국서 대피령

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새벽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드론 두 대의 공격으로 인해 "제한적인 화재"와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은 미국인들에게 해당 구역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공격은 쿠웨이트 소재 미국 대사관이 공격받고 무기한 폐쇄된 직후 이뤄졌다. 쿠웨이트 대사관은 화요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예방 차원에서 쿠웨이트뿐 아니라 바레인, 이라크, 카타르,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비필수 인력과 가족의 대피를 명령했다. 미국 정부는 안전 위험을 이유로 미국 시민들에게 중동 10여 개국에서 출국할 것을 권고했지만, 광범위한 영공 폐쇄로 다수가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테헤란의 경찰서 [사진=로이터 뉴스핌]

◆ 테헤란 밤새 폭발…나탄즈 "일부 손상" IAEA 확인

앞서 전날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이란 수도 테헤란 전역에서는 폭발음이 울려 퍼졌고, 상공에는 항공기 소리가 들렸다고 전해졌다. 무엇이 타격을 받았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 '나탄즈 지하 핵시설'이 "최근 일부 손상"을 입었으나 "방사능 유출 등 방사선학적 영향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자 나자피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주말 공습이 나탄즈를 겨냥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주장은 단순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해당 시설 타격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 걸프 전역 보복, 에너지 인프라 직격…"호르무즈 해협 폐쇄" 경고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국가들과 핵심 인프라를 공격했다. 최근 표적에는 UAE의 아마존 데이터센터 두 곳과 바레인 내 또 다른 데이터센터 인근 드론 공격이 포함됐고, 회사는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란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도 타격했으며, 봉쇄에 나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해협을 지나던 민간 선박을 공격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급등시켰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에브라힘 자바리 준장은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했다. "이 지역에 오지 말라"는 경고도 내놨다. 한편 사우디는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자 자국 최대 정유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 레바논 전선까지 확대…이스라엘, 베이루트 남부 공습·지상 작전 언급

이란의 공세가 걸프 전역으로 확산되자 이스라엘도 즉각 맞대응에 나서며 전선은 레바논으로까지 번졌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추가 공습을 감행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는 폭발음과 연기가 관측됐고, 이스라엘은 자국 병력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통신은 레바논군이 국경 일대 일부 거점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3일 새벽에도 베이루트를 추가 공습하며 "헤즈볼라 지휘소와 무기 저장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군기지를 겨냥해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이스라엘군은 드론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 사망자 급증…이란 적신월 "787명"·가디언 보도 "민간인 700명 넘어"

분쟁이 확대되며 인명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이란 적신월사는 미·이스라엘의 작전으로 최소 78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미사일이 여러 지역을 타격한 이스라엘에서는 11명이 숨졌고,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52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케르만에서 공습으로 이란군 1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보도에서는 이란 내 민간인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는 인권 단체 집계가 나왔다. 인터넷이 거의 전면 차단된 가운데, 주민들은 폭격 공포와 함께 당국이 "거리 이동을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하겠다"는 취지의 경고 문자까지 발송하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 에이미 포프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더 많은 가족이 집을 떠나야 하고 민간인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이미 수백만 명이 실향 상태"라고도 했다.

◆ 미군 '대이란 타격 확대' 공개…쿠웨이트 오인 격추·미군 사망도

미군은 이란 내 125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란 선박 11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미군 병력 6명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쿠웨이트에 배치된 육군 보급부대 소속이었다. UAE에서는 3명, 쿠웨이트와 바레인에서는 각각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항공기·탄도미사일·드론으로 공격하는 와중에 쿠웨이트가 "실수로" 미국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고도 밝혔다. 조종사 6명은 모두 안전하게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4~5주 예상, 더 길게도 가능"…장기전·출구전략 부재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이 4~5주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사실상 무제한의 탄약"과 사전 배치된 "고급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전쟁은 이러한 물자만으로도 '영원히', 그리고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로 이란의 미사일 역량 파괴, 해군 무력화, 핵무기 획득 저지, 헤즈볼라 등 동맹 세력 지원 차단을 거론했다. 이스라엘은 "지도부와 핵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구 전략'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이란 내부 권력 구도가 불분명하다는 언급까지 나오며 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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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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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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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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