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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급락장에도 최고가 경신한 '빅텍', 전자전 테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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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4% 폭락 속 빅텍 52주 신고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하회하며 폭락한 가운데 국방 전자전 및 무선주파수(RF) 전문기업 빅텍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빅텍은 장 초반 66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7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이 급락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오히려 고점을 높이며 강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5093.54(-12.06%), 코스닥은 978.44(-14.00%)로 전일에 이어 동반 폭락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과 투자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증시는 전반적으로 급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런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방산 테마에 대한 단기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그중에서도 전자전(전자전장비) 노출도가 높은 종목으로 수급이 쏠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빅텍은 1990년 7월 개인기업으로 설립돼 1996년 1월 법인 전환을 거쳤으며 2003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이후 방산 전자장비 분야에 집중해 온 기업으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전원공급장치, 피아식별장비, 전술정보통신(TICN) 장치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소형 전자전 장비는 방위사업청에 직접 납품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주요 체계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빅텍 로고. [사진=빅텍]

빅텍의 핵심 제품은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35%를 해당 제품에서 거뒀다. 이 장치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돼 함정에 탑재·운용 중인 제품으로 전파 신호를 탐지·분석해 위협을 식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자전 역량이 현대전에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빅텍은 지난해 전자전 장비 등의 매출 증가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힘입어 매출 829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140.5%,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회복과 함께 실적 체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최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성과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빅텍은 지난 2월 6~18GHz 전 대역에서 지속파(CW) 20W급 출력을 구현하는 고출력 RF 증폭기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전자전 재머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광대역 환경에서 안정적인 고출력을 구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전자전 장비의 성능 고도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위성 통신 및 고주파 응용 분야에 활용 가능한 Ka밴드 고출력 반도체 증폭 모듈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Ka밴드는 고주파 대역을 활용하는 만큼 정밀한 설계와 발열 제어가 요구되는 기술로 최근 군 통신·위성 통신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영역이다. 빅텍은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고출력 RF 및 밀리미터파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수백 W급 Ka밴드 고체전력증폭기(SSPA) 제품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만규 빅텍 대표(오른쪽)와 지안칭 허(Jianqing He) 엔엑스빔(Nxbeam) 최고운영책임자. [사진=빅텍]

빅텍에 따르면 질화갈륨(GaN) 기반 SSPA 시장은 2030년 약 4억93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 통신과 국방 전자 시스템 수요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해외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도 눈에 띈다. 빅텍은 지난달 27일 미국 반도체 기업 엔엑스빔(Nxbeam)과 GaN 기반 고출력 RF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aN은 기존 실리콘 대비 고출력·고효율 특성을 갖춰 차세대 국방용 반도체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해당 협력을 통해 고출력 RF 증폭 모듈의 성능을 높이고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빅텍 측은 "광대역 전자전 재머용 증폭기와 Ka밴드 GaN SSPA 개발은 국방 반도체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한 성과로 향후 더 높은 출력과 집적도를 갖춘 차세대 고출력 RF 반도체 및 모듈 개발을 통해 전자전, 위성 통신, 국방 전자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엔엑스빔과의 협력 역시 고출력 RF 반도체 및 증폭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며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전자전 및 위성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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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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