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배당 축소 영향으로 투자 매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유림·김예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배당 매력 약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 연구원들은 "유틸리티 업종 내 원전 모멘텀에서 벗어나 있는 데다 배당성향 축소로 배당주로서의 투자 포인트도 다소 약화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연구원들은 "한국가스공사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9조원, 영업이익은 4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 감소, 59.7%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7128억원보다 33.6%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는 판매단가 하락 영향이 컸다. 연구원들은 "LNG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총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도 제시됐다. 연구원들은 "취약계층 지원금 증가와 정산이익 감소 영향이 약 2800억원 규모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외 요인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구원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자산손상이 약 5200억원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연간 실적 역시 4분기 부진 영향이 반영됐다. 연구원들은 "별도 기준 순이익은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4분기 부진 영향으로 연간 699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도 7934억원보다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역시 감소했다. 연구원들은 "2025년 DPS(주당배당금)는 1154원으로 배당성향은 14.4%, 시가배당률은 2.8%로 확정됐다"며 "이는 전년 DPS 1455원과 배당성향 16%보다 모두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민수용 미수금 감소도 나타났지만 속도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연구원들은 "민수용 미수금은 처음으로 감소해 4분기 3178억원 줄어든 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부담이 큰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민수용 미수금은 2021년 1조800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4조2000억원까지 확대된 바 있다"며 "현재 남아 있는 미수금 규모와 감소 속도를 감안하면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도 변수로 지목됐다. 연구원들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나타나고 있어 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산출됐다. 연구원들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BPS(주당순자산)에 목표배수 0.4배를 적용해 산출했으며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6.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 포인트는 배당 정상화 여부라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미수금 감소나 가스요금 인상 등을 통해 배당 정상화 가시성이 확보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