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접경지부터 포천·홍성·평택·고양·제주까지 연중 도로 방역작전 전개
"가축전염병 방역은 국가경제 직결"…국방부 "민통선 이북 험지까지 지원"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민통선 최북단 검문소부터 제주 철새도래지까지, 군이 K-10 제독차 등 특수장비와 장병 400여명을 투입해 연중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작전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전방위 방역작전을 2월부터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국 각 군 부대의 특수장비와 숙련된 인력을 '군 자산'으로 묶어, 필요한 지역에 적시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방역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전력은 화학전 대응용 특수장비인 K-10 제독차다. 3000리터 대용량 탱크와 고압 살포 능력을 갖춘 K-10은 도로 등 넓은 지역을 짧은 시간에 소독할 수 있어, 야생멧돼지·철새 등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지는 것을 막는 데 투입되고 있다. 군은 설 연휴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90여건의 집중 방역지원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 장비 178대와 인력 400여명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0여곳에서 도로 소독 등 방역작전을 수행한 셈이다.
방역 범위는 국토 최북단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에서 제주도까지 사실상 전국을 포괄한다. 군은 연천·철원·양구 등 접경지역 도로에서 ASF 확산을 막기 위한 소독작전을 진행하는 동시에, 장병들이 직접 야생멧돼지 폐사체 신고 활동에 참여해 추가 감염원을 선제 차단하고 있다.
포천·홍성·평택·고양 등 축산농가 밀집 내륙 거점지역에는 K-10 제독차와 소방차, 도로관리차를 함께 운용해 주요 거점 소독과 방역초소 운영을 지원한다. 제주도에서는 성산읍 오조리 일대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도로 방역을 실시해 '청정 제주'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방역은 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군의 가용 자원을 적기에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통선 이북의 험지부터 제주도의 도로까지 우리 군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질병 확산 추이를 살피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와의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