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이 달아오른 방망이를 앞세워 분전했지만 일본에 또 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초반 3점 차 리드를 잡고도 불펜진 대결에서 밀리며 한일전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안타는 9개로 일본(7개)보다 2개 많았지만, 볼넷은 6개를 내줬다. 한국은 볼넷 2개를 얻었을 뿐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일본전에서 6-8로 역전패했다. 체코전 11-4 대승으로 17년 만에 WBC 1차전 징크스를 끊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초 김도영과 저마이 존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1회말 선발 고영표는 선두 오타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에서 스즈키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 3-2로 쫓겼다. 3회에는 오타니에게 우중월 동점 솔로포, 스즈키에게 좌월 역전 솔로포를 연달아 맞으며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조병현까지 요시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줘 점수는 3-5가 됐다.
타선은 다시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초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1사 1루에서 9번타자 김혜성이 우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려 5-5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마운드를 지킨 조병현, 손주영, 고우석 등 불펜진이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승부는 7회말 '새가슴 불펜'에서 갈렸다. 박영현은 볼넷과 땅볼로 2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렸고, 한국 벤치는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2사 1, 3루를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좌완 김영규는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며 곤도에게 볼넷을 내주, 2사 만루를 허용했다. 끝내 스즈키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기록했고, 이어 요시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5-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8회초 이정후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어 김주원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다. 이후 볼넷 등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리드오프 김도영부터 들어선 9회에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2점 차 패배로 끝났다.

고영표는 2.2이닝 3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또 한 번 국제무대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존스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문보경과 김혜성은 나란히 3타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한국은 8일 낮 12시 대만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치른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