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원주의 문화·공간·생활전략을 묶은 비전 '매력 원주' 구상을 내놓고 도심 재생과 로컬 콘텐츠 산업화, 반려문화 인프라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10일 구자열 예비후보는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는 주말이면 시민들이 서울·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도시가 됐다"며 "시민의 일상이 더 재미있어지고, 즐거움과 소비가 일자리로 이어져 삶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이 바로 '매력 원주'"라고 밝혔다.
그는 매력 원주를 위해 ▲원주 문화도시 2.0 ▲로컬 콘텐츠 발굴·산업화 ▲반려동물 친화도시 ▲예술인 복지·창작기반 확대 ▲관광·축제 경쟁력 강화 등 5개 축, 25개 실천 공약을 제시했다.

첫 번째 대표 공약은 '도심 문화 거점 재생 프로젝트(K-컬처 원주)'다. 구 예비후보는 "원도심이 썰렁해진 이유는 건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고 머물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도심 곳곳에 10곳의 도시 문화 거점을 조성하고, 이를 하나의 문화 동선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동·옛 원주역·터미널 일대를 잇는 도심 관광 시티버스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이고, 레트로 감성 인스타 명소와 소규모 전시·공연·생활문화공간을 배치해 '힙한 원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는 '로컬 백(Local 100) 프로젝트'다. 구 예비후보는 원주의 인물·역사·장소·생활문화 자산을 정리해 '원주 로컬 IP 100개 목록'을 만들고, 이 가운데 10개는 반드시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주는 박경리·장일순·지학순 등 풍부한 지적·역사·문화 자산을 가진 도시지만, 이를 콘텐츠와 브랜드로 묶어 상품·서비스로 연결하는 체계가 부족했다"며 "아이디어 공모, 창작자·기획자·기업 협업팀을 통해 전시·공연·영상·관광코스·로컬 브랜드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권역별 반려복합공원 문화센터' 조성을 약속했다. 구 예비후보는 "반려가구 증가로 소음·배설물·안전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조정할 공공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산책·놀이·커뮤니티 공간과 함께 반려예절 교육, 행동 교정, 보호자 상담, 어린이·청소년 안전교육, 유기동물 입양 연계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반려복합공원 문화센터를 먼저 한 곳 시범 조성한 뒤,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축제·체육·예술 공약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했다. 축제와 관련해 그는 "댄싱카니발·만두축제 등 기존 축제를 전부 원점 재검토하진 않겠지만, 원주의 정체성과 시민 체감·소상공인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시민 숙의 절차를 거쳐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체육시설은 "현 시정보다 두 배 속도로 축구장·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이전에 밝힌 '반값 원주' 기조에 맞춰 공공 체육시설 이용료도 대폭 낮추겠다"고 했다.
예술인 지원과 관련해 구 예비후보는 "생활예술인에겐 일상적인 활동의 걸림돌을 줄이고, 전문예술인은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원주문화재단 공연장 등 공공문화시설 임대료를 크게 낮춰 예술인이 마음껏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시장 화재동 매입·재생과 관련해선 "법령 검토 결과, 2층 점포 토지 소유 문제도 충분히 풀 수 있다"며 "젊은 창작인·문화예술인·소상공인 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서는 '젊은 중앙동'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열 예비후보는 "매력 원주는 예쁜 도시를 만드는 계획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과 문화를 통해 도시 품격을 높이는 생활·발전 전략"이라며 "도심 문화거점 10곳, 로컬 IP 100개 발굴·10개 사업화, 반려복합공원 문화센터 권역 확대를 통해 '한 번 오면 다시 오고, 오다 보면 살아보고 싶은 첫사랑 같은 도시 원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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