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늘린 카페타임, 10대 자녀 겨냥 MD 인기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플래그십 스토어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이 4050 대치맘의 발길을 이끌며 오픈 한 달 만에 초기 성과를 거뒀다.
10일 한섬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오픈한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의 한 달 매출은 목표의 120%를 달성했다.

한섬 관계자는 "오픈 전 의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매출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20%가량 상향 조정했는데 이를 초과 달성했다"며 "4050 대치맘의 발길을 사로잡은 게 매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더한섬하우스 서울점 전체 매출 가운데 4050 여성의 비중은 75%로, 한섬 전체 고객 중 4050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16%p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체 고객 중 30% 이상의 고객이 초·중·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섬은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이 패션업계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집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나 강남구 압구정 인근이 아닌 대치동을 선택하면서 매장 면적(1927㎡, 약 582평)의 절반 가량을 상권 맞춤형 서비스 공간으로 내세운 역발상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4층에 있는 '카페 타임'은 대치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학원가가 밀집한 대치동에 등교나 학원 라이딩 전후로 갈 만한 브런치 카페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브런치와 디저트 메뉴를 대거 마련한 게 적중한 것이다.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해 3개 층 높이(10.4m)의 피라미드 속으로 들어온 듯한 공간을 구현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층에 예약제로 운영되는 뷰티 스파 '오에라 라 메종'도 1개월 치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으며, 7층과 8층에 위치한 우수고객 전용 휴식 공간인 VIP 라운지도 연일 만석인 상황이다.
등·하원 시 동반 방문하는 자녀들을 겨냥해 1층 매장에 10대를 겨냥한 MD를 전면 배치한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섬은 자체 온라인 편집숍 이큐엘(EQL)의 스포츠 브랜드 전문관 'EQL 퍼포먼스 클럽' 팝업스토어를 열고, 아크테릭스·호카·브룩스러닝 등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자녀가 함께 방문하는 오후 4~5시대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은 신선한 브랜드와 새롭고 이색적인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며 대치동 쇼핑 핫플레이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1층에 EQL 퍼포먼스 클럽에 이어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이프'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며, 5층의 복합문화공간 '에이치 룸'에서는 박진우 작가의 회화 전시 'THINK, MEMORY'가 열린다. 계절에 맞춘 카페타임 시즌 디저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영업 면적의 절반을 특화 공간으로 채워 한섬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깊이 전달하겠다는 의도가 대치동 상권 고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며 "한섬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에 걸맞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