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아람코가 10일(현지 시간) 며칠 내로 평소 원유 수출량의 약 70%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으로 거의 완전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지 않고, 홍해 방향으로 물량을 이동시키겠다는 것이다.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홍해 얀부 항구의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하루 약 5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쟁 전 하루 약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이중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홍해 수송로를 이용하는 물량은 극히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유전은 대부분 동부 지역에 있는데 아람코 측은 얀부 항까지 이어지는 동서 송유관을 최대한 활용해 하루 700만 배럴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중 200만 배럴은 서부 지역의 정유 시설들이 사용한다고 했다.
나세르 CEO는 "아람코는 충분한 여유 생산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며칠 내로 생산량을 복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세르 CEO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글로벌 석유 시장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극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 생산 업체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10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