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의료기기가 뛴다]⑦ "미국·중국산 비켜라"…교육훈련지원센터가 나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안진우 원장과 이훈상 대표가 9일부터 12일 두바이 WHX 2026에서 성과를 냈다.
  • 한국 기업이 상담 520건과 수출계약 270만불을 달성했다.
  • 교육훈련센터가 기업 지원으로 국산 의료기기 해외 진출을 뒷받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교육훈련지원센터, 기업-의료진 '연결'
보산진·성남·인천 3인방, 그림자 지원
성남, 예산모아 기업 2곳 '추가 선정'
인천, 현지서 기업 공동 설명회 연결
보산진, 韓 의료기기 임상 근거 지원
현재 4곳→"2028년까지 8곳으로 확대"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수술 기법 전수뿐만 아니라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홍보 목적도 있죠. 큰 행사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이런 행사는 올해 처음이에요." (안진우 미르디프 병원장)

"이번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이전보다 큰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독일 메디카(MEDICA)는 가라앉고 오히려 WHX 2026(전 아랍헬스)가 더 뜨는 느낌입니다." (이훈상 큐라코 대표이사)

안 원장과 이 대표이사는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외 의사들은 안 원장에게 UBE 수술 기법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의료기기를 경험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은 WHX 2026에서 40개국 바이어(구매자)들과 상담 520건, 상담액 1230만불(한화 약 177억6243만원), 수출 계약액 270만불(한화 약 38억9934만원), 업무협약(MOU) 1건의 성과를 거뒀다.

[K-의료기기가 뛴다] 글싣는 순서

1.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은 없다…갈 길 먼 K-의료기기
2. K-의료 보러 줄 섰다…두바이 흔든 K-내시경
3. '세계 최초' 기술로 중동 시장 삼킨 K-기업…"한국산, 믿고 쓴다"
4. 세계 '초고령화' 화두…두바이 수놓은 실버케어 기기
5. 중동 피부 미용 시장 체인저, 'K-뷰티 테크' 2인방
6. 두바이서 펼쳐진 K-의료 전수…중동 의사 마음 훔치다
7. "미국·중국산 비켜라"…교육훈련지원센터가 나서다
8. 해외는 러브콜 국내는 외면…국산의료기기 점유율 동력 '시급'

국산 의료기기 기업들이 현지에서 완판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었던 이유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를 이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 성남산업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는 기업 선정부터 예산 지원 등 전시회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손과 발이 되어 뛰어다녔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김홍철 성남산업진흥원 교육훈련지원 센터장(왼쪽)이 2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에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2026.03.11 sdk1991@newspim.com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사업은 접근성이 높은 지역의 기업과 의료진을 연계하는 광역형과 대학병원내 국산 의료기기 경험을 제공하는 병원형으로 나뉜다. 국산 의료기기를 접하는 기회가 많이 없는 의료진에게 국내 의료기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WHX 2026처럼 세계적인 행사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김홍철 성남산업진흥원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장은 국산의료기기의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 교육훈련 협력사업의 시작부터 함께 해오고 있다. 10년 간 발표된 의료기기 산업육성 관련 정부 정책보고서를 연구해 '시판단계 교육훈련 플랫폼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보산진과 협력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성남산업진흥원은 무슨 일을 하나
▲ 성남의 기관과 기업을 육성한다. 성남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정보통신, 바이오헬스, 콘텐츠 산업 등이 발달한 수도권의 거점이자 하이테크 도시다. 식품과 공예 등 전통산업도 지원한다.

-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무엇인가
▲ 복지부와 보산진의 국가사업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매칭해 국내외 의료진이 국산 의료기기 사용경험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사업을 중점 운영하는 곳이다. 성남과 인천에 있다.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원을 주관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한국AI의료헬스케어연구원이 연계돼 운영된다.

- 이 사업 시작에 기여했는데
▲ 중앙정부와 성남시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어떤 협력사업을 펼치면 좋을까 고민하던 시기였다. 2020년에 정부의 10년간의 의료기기 산업육성 정책보고서를 분석해보니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국산 점유율이 40% 내외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배경에는 의료진이 국산 의료기기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환경이 있었다. 기업에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시판 단계의 지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산업 주체들이 협력하면서 네트워크를 축적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부에 90페이지 정도의 사업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당시 총리실까지 정책에 관심을 보이며 예산이 수립됐다.

- 성남 광역형 센터의 핵심 사업전략은
▲ 가능성이 높은 미용·최소침습·디지털융합(BMD) 품목을 특화해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류의 흐름과 피부미용 시장의 발전 속에 관련 의료기기가 중요한 수출 품목이 되고 있어 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훈련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정밀하고 최소로 침습하는 수술 분야 시술을 'MIS'라고 하는데 이 분야도 한국이 치고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축이다. 또 다른 한국의 강점은 디지털 융합 능력이다. 한국은 디지털화에 대한 강한 역량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큐라코의 케어비데(배설케어) 로봇이나 메디허브의 통증 해소 알고리즘 기반 디지털 주사기인 '아이젝(i-JECT)'도 모두 디지털 융합 의료기기다. 이런 기업을 다수 포진시켜 해외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성남산업진흥원만의 노력은 무엇이 있나
▲ 이번 전시회에 8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더 많은 기업에 기회를 주기 위해 자투리 예산을 모아서 2개 기업을 더 선정했다. 따로 성남관을 만들어 군포의 메디허브나 서울의 메디인테크를 추가 선정했다. 썸텍의 3D 수술현미경을 주제로 한 현장 오픈강연을 컨소시엄인 분당서울대병원과도 진행했다. 두바이 WHX는 구매자 참관규모가 상당히 커 중소 의료기기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정도전 인천테크노파크 차장(오른쪽)은 2월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에서 최순필 초이스테크놀로지 대표(왼쪽)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6.03.11 sdk1991@newspim.com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WHX 2026의 실무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정도전 인천테크노파크 차장은 현장에서 투엘바이오 '의료용 흡수성 봉합사(리프팅 실)와 스킨부스터'와 메드믹스의 피부 질환 치료와 통증 완화에 사용하는 '스마트룩스(SMARTLUX)'를 연결해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 차장은 현장에서만 나올 수 있는 '기회'라며 뿌듯함을 내비쳤다.

- 인천테크노파크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 인천시의 기업과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정부 예산과 매칭해 인천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기업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한다.

- 올해는 인천테크노파크가 주도적으로 준비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나
▲ 작년부터 준비를 시작했는데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만의 차별성을 두려고 했다. 이곳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지원을 받아 오는 한국 기업들도 있다.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공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우리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잘 보이도록 바닥에 층을 두고 조명도 배치했다. 기업들이 제품에 대해 발표할 수 있도록 중간에 공간도 마련했다. 발표하는 경험을 쌓다 보면 큰 전시회에서도 이 경험을 토대로 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올해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 보통 전시회는 기업들한테 '참가하라'고하면 끝난다. 우리는 교육훈련센터에 함께 참여했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다보니 기업의 특성이나 장·단점을 알고 있다. 인천에서는 메디셀 헬스케어, 초이스테크놀로지, 메드믹스, 투엘바이오가 참여했다. 시장에서 검증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등 해외 인증이 있는 기업을 위주로 선정했다.

- 현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 현장에서 예측하지 못하는 돌발 변수가 많다. 대응하려면 매뉴얼이 아니라 기지가 있어야 한다. 오랜 경험과 센스로 임기응변이 가능해야하는데 올해는 제가 그 역할을 맡았다. 투엘바이오가 인천에서 브라질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습을 한다고 하길래 메드믹스와 결합해 협력하자고 했다. 투엘바이오의 시술과 메드믹스의 피부 회복 의료기기를 매칭했다. 메드믹스도 인도네시아 구매자와 만난다고해서 투엘바이오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이런 기회는 한국에서는 힘들다.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 선정된 기업들이 WHX 2026에 참여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
▲ 중동 시장만 보는 것은 아니다. 유럽, 남미, 한국 구매자들도 있다. 초이스테크놀로지는 작년에 이곳에서 처음 만났다. 여기서 한국 의료기기 유통회사를 만나서 1년 사이에 관련 매출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그 과정에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의 역할이 컸다. 보통 의료기기 기업은 병원에 다니면서 홍보를 한다. 그런데 작년에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서울 호텔에서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기기 제품을 홍보했다. 그 자리를 통해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 병원과 연계돼 매출이 올랐다. 의료기기 기업이 발표회를 열려면 장소 대여비, 강사비, 다과비, 모의 환자 등 여러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곳에서 인연이 돼 교육훈련센터의 도움을 받은 사례다.

-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의 핵심은 무엇인가
▲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전공의를 대상으로 척추 양방향 내시경 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다. 교수들이 제자들을 선별해 수술을 교육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교수님, 의료기기 회사, 저희와 같은 기관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돼야 한다.

- 현지에서 느낀 점은
▲ 기업과 속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오히려 제가 아이디어를 얻는다. 한국에 돌아가서 느낀 점을 보고서나 정책 제안서에 담으면 살아있는 보고서가 된다. 책상에만 앉아서 쓰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개인적으로 얻은 소득은 기업에 인천테크노파크에 대한 신뢰를 줬다고 생각한다. 서로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가 알아차리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신뢰를 얻는 것이 제가 여기 온 목적이다.

- 교육훈련센터의 발전 방향은
▲ 교육훈련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지금은 수술용 교육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료기기 산업 측면으로 본다면 수술용이 아니더라도 미용 의료기기 등과 같은 범위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김완섭 보산진 의료기기산업지원팀장(가운데)이 2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에서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2026.03.11 sdk1991@newspim.com

김완섭 보산진 의료기기산업지원팀장은 WHX 2026 현장을 쉴틈없이 오갔다. 김 팀장은 한국 의료기기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을 듣고 해외 의료진의 피드백을 수렴해 한국과 해외의 가교 역할에 집중했다. K-의료기기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그의 움직임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 팀장과의일문일답 

- WHX 2026에서 보산진의 역할은
▲ 인천과 성남 교육훈련센터와 협력해 한국 의료기기 수출 활성화를 지원한다. UAE에 있는 힘찬병원에 갔더니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교육 수요를 확인했다. 국산 의료기기를 결합해 해외 의료진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직접 만져보고 써봐야 제품이 손에 맞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2월 12일에 열렸던 척추 양방향 내시경(UBE) 수술 기법 시연이 대표적인 사례다.

- 기업 선정의 기준은
▲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 중동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AI 기업으로만 선정할 수 없다. 올해 선정된 기업에는 큐라코나 눈과 관련한 의료기기를 내세운 픽셀로도 있지 않나. 제품을 가져왔을 때 의료기관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임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다인메디컬은 임상적 근거가 탄탄하고 해외 인증도 다 돼 있어 해외 미팅 요청이 많다.

-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있나
▲ 국내 의료 현장에서 외산 대비 국산 제품의 사용 비율이 저조한 이유는 전공의 시절부터 외산 의료기기에 익숙해져 국산 제품을 접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를 통해 국내 의료진에게 국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보산진은 연간 1억 원의 임상 비용을 지원해 국산과 외산 의료기기의 비교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데이터로 입증하고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상급종합병원인 빅5 병원(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를 포함한 주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의료기기 시범보급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바우처를 제공해 최대 2년간 실제 환자 진료 현장에서 국산 혁신의료기기를 시범적으로 사용해보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확보된 임상 피드백은 기업들이 사용 근거를 쌓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웨이센은 WHX 2026에서 보산진 UAE 지사의 도움을 받아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 보산진 UAE 지사는 국산 의료기기 기업과 중동 시장을 연결한다.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상담도 해주고 유통사를 찾아주기도 한다. 해외 보건 당국의 방침이나 정책을 안내하기도 한다. 보산진 UAE 지사는 제한된 예산이나 인력 속에서도 오랜 기간 구축해온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강력한 인맥을 자산 삼아 우리 기업들의 중동 시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WHX 2026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해외로 빠르게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작년부터 중동과 협약을 맺으면서 해외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규제 장벽이 낮아졌다. 중동 시장에 먼저 진출해서 임상적 근거를 쌓아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더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확대 계획은
▲ 2028년까지 최대 8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총 4개로 운영된다. 광역형으로 성남과 인천이 있고 병원형으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아주대 병원이 있다. 성남과 인천 등 기존 센터는 고도화하고, 신규 센터 모집을 위해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정부나 국회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사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