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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류김양' 시대 저문 한국 야구... 과제로 떠오른 '좌완 에이스'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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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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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이 2026 WBC 8강전에서 마지막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 김광현은 2023 WBC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한국 야구는 좌완 에이스 부재로 새 세대 육성 과제를 안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류현진의 은퇴 선언으로 김광현·양현종과 함께 한 '좌완 트로이카' 시대 끝나
류지현호, WBC서 좌완 손주영·송승기·김영규 뽑았지만 모두 아쉬움 드러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봉중근(은퇴)부터 류현진(한화), 김광현(SSG), 양현종(KIA)으로 이어지던 한국 야구의 '좌완 에이스' 계보가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오랫동안 대표팀 마운드를 지탱해온 왼손 투수들이 국가대표 무대에서 하나둘 물러나면서, 한국 야구는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바로 다음 세대를 책임질 새로운 좌완 에이스를 어떻게 발굴하고 육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그 전환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회였다. 류현진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선발 등판해 사실상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를 치렀다. 비록 결과는 1.2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표팀을 향한 그의 책임감은 여전히 무거웠다.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선 베테랑은 마지막까지 마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 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류현진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03.08 football1229@newspim.com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직접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제는 마지막인 것 같다", "끝맺음이 아쉽지만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서 여정을 마쳤지만, 류현진의 발언은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한국 야구를 상징하던 좌완 에이스의 한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음을 알리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김광현은 그보다 앞서 국가대표 생활을 정리했다. 그는 2023년 WBC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이제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넘겨줘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문장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수많은 국제대회를 함께한 긴 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결심이 담겨 있었다.

양현종 역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좌완 투수였다. 여러 국제대회에서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제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현실적으로 앞으로의 국가대표 차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으로 이어졌던 '좌완 트로이카'는 자연스럽게 대표팀 무대에서 퇴장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광현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2019.11.07 pangbin@newspim.com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대표팀 마운드는 명확하게 '좌완 중심' 구조였다. WBC와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큰 무대에서 선발진의 한 축에는 늘 류현진이나 김광현, 혹은 양현종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들의 존재는 단순한 선발 한 자리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녔다.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온 이들은 대표팀에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카드였다. 특히 상대 팀이 좌타자 위주의 타선을 꾸렸을 때, 좌완 에이스가 버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략적 선택지가 넓어졌다. 토너먼트에서 하루를 온전히 맡길 수 있는 '원 게임 에이스'의 존재는 대표팀 전력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줬다.

그러나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구조는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5년 11월 열린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을 이끌던 류지현 감독은 공개적으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왼손 투수를 보강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라며 "대표팀에 좌완 투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손주영이 지난 7일에 열린 WBC 일본과의 경기에서 5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6.03.08 wcn05002@newspim.com

실제로 체코, 일본과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18명의 투수 가운데 좌완은 배찬승(삼성), 손주영(LG), 오원석(KT), 김건우(SSG) 등 네 명에 불과했다. 숫자 자체도 많지 않았지만, 그중에서 국제무대에서 확실한 '에이스'로 평가받을 만한 투수는 보이지 않았다.

2026 WBC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을 제외하면 좌완 투수들은 대부분 특정 상황에서 활용되는 불펜 요원이나 로테이션 보완 자원으로 분류됐다. 한때 한국 야구의 강점으로 꼽히던 '좌완 왕국'이라는 표현은, 최소한 대표팀 레벨에서는 더 이상 현재형이 아니라 과거형에 가까워졌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표팀은 손주영, 송승기(LG), 김영규(NC) 등 KBO 리그에서 성장한 좌완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손주영은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선발을 맡을 정도로 기대를 받았다. KBO 통산 22승 22패 평균자책점 4점대라는 성적 속에서도 아직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LG 송승기가 지난해 9월 18일 수원 KT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송승기는 지난 시즌 28경기 11승 6패 144이닝 3.50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LG] 2025.09.10 football1229@newspim.com

하지만 국제무대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송승기는 WBC를 앞두고 열린 일본프로야구(WBC)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고전한 뒤 본선에서는 단 한 차례도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불펜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영규 역시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위기 상황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리그에서의 성적과 경험, 그리고 국제대회에서의 검증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대표팀 좌완 자원들은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우는 수준의 역할에는 충분하지만, 과거 류현진이나 김광현처럼 한 시대를 대표할 에이스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번 WBC는 바로 그 간극을 드러낸 대회였다.

대표팀이 장기적으로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믿고 맡길 수 있는 좌완 에이스의 존재가 필요하다. 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발 투수, 그리고 상대 타선을 상대로 확실한 매치업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카드가 있어야 한다.

이 문제는 대표팀만의 고민이 아니다. KBO 리그 전체가 함께 마주한 구조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여러 구단이 좌완 투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서울=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NC 김영규가 지난해 9월 27일 광주 KIA전에서 7회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 김영규는 지난 시즌 45경기 4승 3패 21홀드 44이닝 2.86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NC] 2025.09.10 football1229@newspim.com

정현우(키움), 배찬승, 김태현(롯데) 등 좌완 유망주들이 상위 지명권에서 잇따라 선택됐고, 일부 구단은 1라운드에서만 두 명의 좌완 투수를 지명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현재 리그와 대표팀 모두에서 좌완 자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각 구단이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제 대표팀이 던져야 할 질문은 단순히 "누가 다음 류현진이 될 것인가"가 아니다. 야구의 환경과 스타일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평균 구속이 높아졌고, 구종의 다양성은 더욱 중요해졌으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투수 운용도 세분화됐다.

따라서 새로운 좌완 에이스 역시 과거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는 투수가 아니라, 현대 야구에 맞는 새로운 프로파일을 갖춘 선수여야 한다. 선발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와 함께,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파워형 좌완 불펜 투수까지 다양한 유형의 자원이 필요하다.

삼성의 신인 불펜 투수 배찬승. [사진 = 삼성]

이번 WBC가 보여준 것은 단순한 '좌완 부족'이 아니라 '좌완 에이스의 부재'였다. 그리고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대표팀과 KBO 리그가 함께 고민해야 할 장기적인 과제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들이 남긴 공백은 단순히 선발 한 자리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야구를 상징하던 시대의 마침표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야구가 앞으로 풀어야 할 질문은 분명하다. 좌완 에이스의 계보를 단순히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철학과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에이스를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문제다. 2026 WBC는 그 질문을 한국 야구 앞에 또렷하게 던져준 대회였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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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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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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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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