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세웅이 17일 키움전 시범경기에서 4.2이닝 2실점했다.
- 지난 시즌 초반 8연승 후 후반 7연패로 11승13패를 기록했다.
- 시범경기 내용은 여전히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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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 시즌 기복 있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던 박세웅(롯데)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완전히 반등하지는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7안타 무사사구 4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실점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드러났다.

사실 지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박세웅의 기세는 압도적이었다. 개막전 패배 이후 곧바로 반등하며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무려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리그 다승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기간 그는 평균 시속 147㎞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투구 패턴 변화가 돋보였다. 커브 사용 비중을 줄이고 포크볼 활용을 늘리는 전략이 주효했고, 그 결과 51이닝 동안 단 13실점(자책 10점)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피홈런도 단 1개에 불과했으며, 피안타율과 출루허용률 역시 크게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5월 중순 이후 급격한 하락세에 빠진 박세웅은 6월 말까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시즌 막판에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무너졌다. 결국 시즌 후반기 동안 단 3승에 그쳤고, 최종 성적은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마무리됐다.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팀 성적 역시 그의 흐름과 맞물렸다. 시즌 초반 롯데는 박세웅과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을 유지하며 가을야구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8월 이후 팀 전체가 무너지며 연패를 거듭했고, 결국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선발진 구성을 어느 정도 마쳤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가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박세웅과 나균안이 뒤를 받치는 구조다. 5선발 자리는 김진욱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박세웅의 컨디션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스프링캠프에서도 2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고, 이날 시범경기 역시 결과 대비 내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1회 두 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출발한 그는 실점은 막았지만, 2회에는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어준서에게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추가 실점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3회에도 위기가 있었다. 안치홍과 브룩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2, 3루 상황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4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5회에도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총 투구 수는 77구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고, 직구 구위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결정구의 위력도 부족해 정타 허용이 잦았다.
아직 정규시즌 개막 전이지만, 박세웅의 투구 내용은 지난 시즌 후반기의 불안 요소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롯데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같은 고민을 안은 채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