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되면 제조업 생산비 12% 상승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연, '호르무즈 리스크' 공급망 분석
"단기공급 충격으로 생산비 5.4% 상승"
"에너지 연계 산업 공급망 리스크 확대"
"에너지 전환과 원료 조달 다변화 필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제조업 생산비가 12%나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의 생산비 상승과 공급망에 대한 복합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에너지뿐만 아니라 나프타·헬륨·무수암모니아 등 에너지와 연계된 산업 원자재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국제유가 105~125달러 전망…생산비 상승 불가피

산업연구원(KIET, 원장 권남훈)은 19일 '미국-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리스크: 공급망 시나리오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약 3주간 지속되는 단기 시나리오(원유 배럴당 105~125달러, LNG 60~90% 인상)가 가시화될 경우, 한국 제조업 생산비는 5.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봉쇄 장기화 시 최대 11.8%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호르무즈 봉쇄 충격이 정유·전력에서 화학·금속·운송 등 에너지 집약 산업 전반으로 연쇄 파급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주요 산유국의 감산 결정과 카타르 라스라판 LNG 플랜트의 가동 중단으로 원유·LNG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정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보고서는 특히 에너지 가격 충격을 넘어 원자재 공급망으로도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을 짚었다. 나프타(원유 정제 부산물)·헬륨(LNG 공정 부산물)·무수암모니아(천연가스 기반 생산)는 각각 석유화학·반도체·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다.

중동의 에너지 생산·수출 인프라에 구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호르무즈 봉쇄 시 연쇄적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에너지 연계 원자재를 포괄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논의되는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원도 생산 원료인 화석연료를 상당 부분 중동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에너지 전환 정책은 원료 조달 다변화 전략과 함께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공급망 '충격'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중단됐다가 현재는 선별적 봉쇄로 전환된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사우디와 UAE의 파이프라인 우회 능력이 제한적이고 카타르 LNG의 우회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저장 능력 제약으로 감산에 들어갈 경우, 수출 경로 차단이 생산 차질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이중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LNG는 원유와 달리 대규모 전략 비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여서 가동을 중단한 카타르 라스라판 플랜트의 생산 차질이 글로벌 공급의 상당 부분을 단기에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봉쇄 지속 기간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에너지 투입비용 상승이 제조업 생산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 전산업 생산비 4.2% 상승…장기화되면 11.8% 급등

분석 결과, 단기 공급 충격시나리오에서 전 산업 평균 생산비는 4.2%, 제조업은 5.4%, 서비스업은 1.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 공급 충격시에는 제조업 생산비 상승률이 최대 11.8%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에너지 투입 비중이 높은 석탄·석유제품(최대 83%)과 전력·가스(최대 77.7%) 부문에서 비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며, 비용 상승이 화학·금속·운송과 같은 에너지 집약 산업으로 파급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자동차 산업의 직접 비용 충격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에너지 가격의 직접 투입 효과만 반영한 결과다. 핵심 원자재의 물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제 충격은 추정치보다 훨씬 크게 확대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피격된 유조선이 짙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상선 피격 장면이 반복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사진 출처=Daily Jang] 2026.03.16 gomsi@newspim.com

보고서는 한국이 에너지뿐 아니라 에너지 생산·정제 과정과 연계된 산업 원자재까지 중동에 구조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 차질이 산업재 공급 차질로 동시에 연결되는 복합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최상류 원료로, 공급 차질 시 에틸렌·프로필렌·합성수지 등 후방 전 계열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무수암모니아는 중동산 저가 천연가스를 활용한 생산 비중이 높아 공급이 중동에 편중되어 있으며, 단기 대체에도 제약이 있어 비료 가격 상승과 식량 비용 증가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

헬륨은 LNG 공정에서 회수되는 부산물로 반도체 웨이퍼 공정에 필수적이며, LNG 공급 차질 시 헬륨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 품목은 수입 규모나 교역 구조는 상이하나, 중동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구조적 연계로 인해 에너지 위기 시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에너지 전환과 원료 조달 자변화 함께 추진해야"

보고서는 호르무즈 위기가 반복되는 구조적 리스크임을 강조하며 세 가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에너지 전환과 원료 조달 다변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원 역시 생산 원료 조달 측면에서 중동 의존 구조를 공유한다. 에너지 전환 정책이 원료 조달 다변화 전략과 연계되지 않을 경우 에너지원만 바뀔 뿐 중동 의존 구조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전략을 함께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둘째, 에너지와 산업재 공급망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 원유·LNG와 나프타·무수암모니아·헬륨 등 에너지 연계 산업재의 리스크가 동시에 상승하는 만큼, 전략 품목 지정 범위를 확대하고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셋째, 사태 이후 예상되는 중동 재건 수요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 사태 종료 이후 중단된 인프라 프로젝트 재개와 식량안보 관련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소재·건설 분야 산업 협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걸프국의 미국 안보우산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는 흐름 속에서 방산 분야 협력 수요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분야에서도 선제적 협력 기반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