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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3명 중 1명 '수포자'…현장 교사들 "초등 5·6학년부터 누적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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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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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걱세가 19일 국회에서 수포자 토론회를 열었다.
  • 초등 5·6학년 학습 결손 누적으로 수학을 포기한다.
  • 초등 기초학력 안전망과 평가체제 개선을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명 중 3명 "수학 포기"…고교는 40%
국제성취도는 상위권, 자신감은 '최하위'
교사 "초등 5·6학년서 누적 결손 폭발"
내신·수능 절대평가·맞춤형 로드맵 등 제안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는 고등학교에 올라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누적된 학습 결손의 결과라는 현장 지적이 나왔다.

특히 초등 5·6학년 시기 개념 이해의 공백이 쌓여 임계점에 이르면 학생들이 수학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수포자 문제를 줄이기 위해 초등 단계부터 기초학력 안전망과 정서 지원, 평가체제 전반을 함께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김문수 국회의원과 함께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학 포기자,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학 포기자,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6.03.19 hyeng0@newspim.com

사걱세가 지난해 11월 초·중·고교생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8%가 "수학을 포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이 비율은 40%에 달했다. "수학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도 80%를 넘겼다. 2021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수포자 비율은 4년 새 9.5%포인트 상승했다.

김상우 사걱세 수학교육혁신센터 책임연구원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0% 안팎으로 공표되지만 학생 스스로를 '수포자'로 인식하는 비율은 그보다 훨씬 높다"며 "교실 안에서는 이미 수학 학습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구조적 모순도 짚었다. 그는 "피사(PISA), 팀즈(TIMSS) 등 국제평가에서 한국의 수학 성취도는 3~4위권이지만 수학 자신감은 58개국 중 58위, 자기효능감은 82개국 중 47위 수준"이라며 "성취도는 높지만 좋아하지도 않고 자신감도 낮은 기형적 구조가 고착됐다. 성취 위주, 경쟁 위주의 수학교육이 누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장기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교육과정 최소 성취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10명 중 1명꼴로 분석됐다. 교육부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서는 2025년 전체 사교육비가 27조5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수학 사교육 참여율도 2020년 이후 꾸준히 2명 중 1명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김상우 사걱세 수학교육혁신센터 책임연구원은 '수학 포기 현황과 수학교육 정책 진단'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2026.03.19 hyeng0@newspim.com

현장 교사들은 수포자가 중·고교에서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초등 고학년부터 서서히 만들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정미진 전북 정읍 한솔초 수석교사는 "수포자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며 "특히 초등 5·6학년에서 누적된 결손이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수학을 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에서 선행으로 답만 아는 상태로 올라온 아이들은 교실에서 개념을 다시 탐구하자고 하면 오히려 거부감을 보인다"며 "공교육이 사교육이 만들어 놓은 가짜 진도, 가짜 공부와 싸우느라 힘을 소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교 현장에서는 평가 방식 자체가 수학 포기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화익 서울 경복여고 교사는 "50분 동안 20문항이 넘는 고난도 문제를 풀어야 하는 내신과 수능 구조에서 수학 시험은 수학 실력보다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처리하느냐를 가리는 경쟁이 됐다"며 "줄세우기식 상대평가가 만든 폭력적인 구조"라고 말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해법으로 ▲수학 교육과정 적정화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 ▲진로 맞춤형 수학 로드맵 도입 ▲교사 주도 학습안전망 강화 ▲초·중·고 연계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정 교사는 "초등 단계에서는 정규 수업만으로도 상당수 수포자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학생 정서 안전망, 학부모 수학 리터러시 교육, 교사의 노티싱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주영 교육부 인공지능교육진흥과장은 "모든 학생이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고 최소한의 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평가·수업 전반을 점검하겠다"며 AI 기반 진단·보정 도구, 탐구 중심 교수·학습 자료, 수학 성장 수업 모델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학 포기 시기와 스트레스 수준 등을 반영한 정례적 '수학교육 실태조사'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hyeng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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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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