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자동차 유통 전문기업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4% 증가한 2억 8281만 달러(약 4022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05.4% 급증한 2470만 달러(약 351억원)를 달성하며 탄탄한 이익 체력을 확인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30만 달러(약 147억원)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 중심의 체질 개선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인도차이나 지역에서의 전략적 사업 확장이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거점인 라오스에서는 전체 신차 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하며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특히 트럭 시장에서 65%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유한 현대 H-100(포터)이 '국민 트럭'으로 자리매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라오스-태국-베트남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 인프라 확장으로 물류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CKD(반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고효율 물류 시스템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 결과다.

또한 베트남 법인 대한모터스는 자체 상용차 브랜드인 '테라코(Teraco)'의 현지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현지 딜러들의 두터운 신뢰와 실구매자들의 인기로 이어지며 상용차 시장 내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는 평가다. 미얀마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은 세그먼트를 집중 공략해 현대 MPV '커스틴(CUSTIN)' 등 전략 차종을 적시에 투입, 수요 우위 구조를 활용한 가격 정책으로 이익을 극대화했다.
성장세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모두 월간 실적 기록을 갱신하며, 지난해의 성과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본업의 수익성을 미래 동력으로 전이시키는 '넥스트 사이클' 전략도 본격화된다.
아울러 신사업의 주축인 모빌리티 플랫폼 '콕콕무브(KokKok Move)'는 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와 설립한 JV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약 43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1900여대의 차량을 운행하며 독보적인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했다.
유통 신사업 역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진화 중이다. 로컬 마트인 J-Mart와 노브랜드에 이어, 오는 4월 이마트24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올해 55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오는 2029년까지 라오스 전역에 700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가 이익의 질을 확인한 해였다면, 올해는 모빌리티와 유통 신사업 성과가 실적에 본격 투영되는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 자동차 사업에서 확보한 견고한 수익을 신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인도차이나 시장을 대표하는 모빌리티·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