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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세계 무대서 노련하게 대처… 트럼프와 케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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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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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향 전 미국 국무부 통번역국장이 26일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만났다.
  • 김정은 위원장을 차분하고 자신감 있게 평가하고 북미 정상회담 케미를 회상했다.
  • 외교 통역의 리스크와 AI 활용을 강조하며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조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 대통령의 입' 이연향 전 미 국무부 통번역국장 인터뷰
트럼프-김정은 정상 회담 분위기 매우 솔직하고 긍정적
방미 조명록, 처음엔 불신…나중엔 "양측 통역 맡아달라"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조지 W. 부시부터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입'이자 '귀' 역할을 해온 이연향 전 미국 국무부 통번역국장이 지난 2월 말 정든 국무부를 떠났다. 현대 외교사의 굵직한 장면들을 최전선에서 통역해온 그는 퇴임 한 달여 만에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16년 7개월 동안의 소회와 베일에 싸여 있던 외교 현장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 "김정은, 차분하고 자신감 넘쳐… 트럼프와 솔직한 분위기"

이 전 국장은 싱가포르(2018년)와 하노이(2019년)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그는 "대외 활동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무대에서 김 위원장은 굉장히 노련하고 차분하게, 자신감 있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의 관계에 대해서는 "분위기는 매우 솔직하고 긍정적이었다. '케미가 좋았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퇴임식에 친필 서명을 담은 감사장을 보내며, 격동의 북미 정상외교를 함께한 '동지'에 대한 각별한 신뢰를 표시했다고 한다.

2019년 2월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대일 양자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왼 쪽 옆의 여성이 이연향 미국 국무부 통번역국장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바마는 정교함, 트럼프는 직관… 통역은 '생략된 고리'를 채우는 일"

통역사에서 시작해 국무부 통번역국장에 오른 그는 연방 공무원 최고위 직급인 SES(Senior Executive Service)로서, 60개 언어를 담당하는 70여 명의 정규직과 약 1000명의 계약직 통·번역사를 지휘했다. 그 방대한 조직 안에서 한국어 담당 정규직은 이 전 국장 한 명뿐이었다. 한국어 계약직 통역사는 10~15명에 불과하다.

"외교 통역은 한 단어, 한 어감이 외교적 파장을 낳을 수 있어 리스크가 큽니다. 잘 해도 티가 나지 않지만, 작은 실수는 곧바로 평판·경력 리스크로 돌아오기 때문에 기성 통역사들이 기피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국가를 위해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인재를 찾아내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는 역대 행정부를 거치며 대통령들의 상반된 화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선 "법률가 출신답게 한 문장이 한 문단에 달할 정도로 길고 정교했다. 논리 구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메모지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의 속도가 빠르고 직관적이다. 제3자가 보기엔 주제가 갑자기 비약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본인 나름의 고유한 연결고리가 있다. 통역사는 그 '생략된 고리'를 찾아내 채워 넣어야 대화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 "한미 정상 통역, '희생양' 되기도… 그래서 더 담담해야"

그는 한미 정상회담 통역 경험도 적지 않다.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등 역대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들 사이를 오가며 통역을 맡아 왔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을 과소평가하지 말라(It's never been a good bet to bet against America.)'는 발언을 한국어로 옮긴 뒤, 일부에서 '중국 편에 서지 말라는 압박으로 들린다'며 통역 탓을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외교 통역은 즉시성이 생명이라 뒤를 돌아봐도 소용이 없다. 때로는 통역이 완충재나 희생양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그래서일수록 통역사는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다음 순간에 더 정확한 한 마디를 건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사진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에 이연향 미국 국무부 통번역국장이 보인다. [사진=대통령실] 2025.08.27

◆ 실력으로 녹인 '분단의 벽'… 조명록 방미가 연 국무부의 문

그가 국무부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2000년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이었다. 당시 캘리포니아의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에서 교수로 있던 그는 미 정부 요청으로 실리콘밸리 일정 통역을 맡았다. 이 전 국장은 "처음 저를 본 북측 대표단이 '서울에서 오셨구만요'라며 불신 가득한 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통역이 이어지자 북측은 급기야 자국 통역사를 빼고 "양측 통역을 모두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분단의 벽이 실력으로 녹아내리는 순간이었다.

본격적인 국무부 합류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이던 그에게 국무부가 "처음으로 한국어 정규직 통역관 자리가 생겼는데 지원해달라"고 여러 차례 국제전화를 걸어왔다. 미국과 한국에서 통역사를 길러온 입장에서 "국무부 한국어 통역에 문제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책임감을 느꼈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라"는 어머니의 말과 자신의 도전정신에 등을 떠밀려 교수직을 내려놓고 연방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다. 이후 최초의 비(非)백인 통번역 부서 수장을 거쳐 통번역국장에 오른 그는 "좋은 상사와 동료들의 신뢰 덕분에 여성·소수자가 고위직에 진입하는 길을 조금이나마 넓힌 셈"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 이란에서 배운 '리더의 비전'… "한 나라 운명 갈라놓는다"

이 전 국장의 통찰력은 어린 시절 혁명 전 이란에서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군 장교였던 부친(이재우 전 주이란 국방무관)을 따라 1970년대 이란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낸 그는 "당시 이란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 만큼 자유롭고 살기 좋은 나라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혁명을 거치며 한 지도자의 정책과 국가 방향 설정에 따라 한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뒤바뀌는지 눈으로 목격했다"며 "국무부에서 수많은 나라의 부침을 지켜보며, 결국 리더의 비전이 얼마나 결정적인지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중·고교 시절부터 영어·통역에 재능을 보였지만, 처음부터 통역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연세대 성악과에 진학해 영자신문사 활동과 무역 박람회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결혼·육아로 경력이 잠시 단절된 뒤 우연한 권유로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에 진학했다. 걸프전 당시 TV 뉴스 동시통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역 인생이 열렸고, 이후 미국 몬터레이 통번역대학원과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한·미 양국 통역 교육을 이끌었다.

◆ "AI를 동반자로… 교묘한 오류 걸러낼 인간의 감수는 대체 불가"

국무부 통번역국장으로서 그는 일찌감치 기술·인공지능(AI) 도입에도 앞장섰다. 국무부는 이미 수년 전부터 자체 서버에 기반한 컴퓨터 보조 번역(CAT) 도구를 도입해 번역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코로나19 초기에는 원격 동시통역 시스템을 가장 먼저 실전 배치한 부서 가운데 하나였다. 이 전 국장은 "코로나 초기에 모두가 금방 사태가 끝날 거라 생각할 때, 저는 '원격 통역이 곧 정상회의의 기본 옵션이 될 것'이라 보고 팀을 설득해 교육을 밀어붙였다"고 했다. 실제로 국무부는 팬데믹 시작 한 달여 만에 원격 정상·장관급 회의를 소화해냈다.

AI 통번역에 대해서 그는 "기술을 거부하기보다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요즘 대형 언어모델(LLM)의 번역은 겉으로 보기에 너무 자연스럽고 유려하다. 그런데 그 안에 아주 교묘한 오류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조직에서도 AI를 활용하되, 반드시 인간 번역사가 최종 감수를 하고 있다. 어떤 번역사는 '차라리 처음부터 사람이 하는 게 더 낫다'고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정보·언어의 '평준화' 시대일수록, 무엇을 믿고 버릴지 판단하는 인간의 감수성·책임감은 더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 "노(No) 대신 '어떻게 하면 예스(Yes)를?'… 열린 마음이 길을 연다"

인터뷰 말미, 그는 은퇴 후 계획과 함께 한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건넸다. 워싱턴에 남아 컨설팅 등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그는 "어떤 직업을 택할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보느냐"라고 잘라 말했다. "저는 항상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와 다른 문화·생각을 만났을 때 먼저 '싫다' '아니다'가 아니라 '왜 그럴까' '배울 게 있을까'를 묻는 태도가 결국 사람과 기회를 불러옵니다."

그는 "요즘 '예스(Yes)맨은 문제'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저는 오히려 '습관적 노(No)'가 더 큰 문제라고 본다"며 "처음부터 '안 된다'고 말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보고, 일단 한 번 '예스'라고 해보라"고 조언했다. "그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었습니다. 저를 보고 통역·외교의 길을 꿈꾸는 후배들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먼저 '예스'라고 말해보라고 꼭 전하고 싶어요."

지난 2월 퇴임한 이연향 전 미국 국무부 통번역 국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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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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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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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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