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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이라지만" LH, 올해 채권 발행한도 20조로 확대...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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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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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가 30일 채권 발행 한도를 20조원으로 확대했다.
  • 3기 신도시 선투자 부담과 분양 지연으로 자금 여건 악화됐다.
  • 영업이익 부족 속 차입 의존도 41.7%로 재무 리스크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기 신도시 선투자·택지 대금 연체 겹쳐
올해 조달 계획 전년比 5조원 급증
번 돈으로 이자 절반만 감당
사채 발행 승인제 등 도입 필요성도 제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올해 채권 발행 한도가 20조원까지 확대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3기 신도시 조성 등 정책사업 수행을 위한 선투자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분양 및 대금 회수 지연이 겹치며 자금 운용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채권 발행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적 악순환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사채 발행이 확대되는 점은 재무 리스크를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경영 혁신 없이 차입 중심의 자금 조달이 지속될 경우 공기업 특유의 도덕적 해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들어올 돈 없는데 나갈 돈은 늘어…돌파구는 채권뿐?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LH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채권 발행액 한도를 늘려왔다. 2023년 13조원에서 2024~2025년에는 15조원으로 15.4% 늘었다. 올해 한도는 20조원으로 조정하며 직전 한도 대비 5조원 늘렸다. 2023년과 2024년의 채권 발행 규모는 각각 10조9000억원, 8조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예상 발행 규모는 10조8000억원 정도다.  

LH는 매년 연간 자금 수지 전망과 중장기 재무 목표를 기준으로 채권 발행 한도를 설정한다. 당해 연도 사업계획에 따른 보상비, 공사비 등 필수 투자 규모에서 예상되는 현금 회수액을 뺀 부족분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법적으로는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 이내에서 발행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의 부채비율 억제 목표치를 고려해 적정 한도를 도출한다.

연말이나 연초 정기 이사회에서 1년간의 공식적인 사채 발행 한도액을 최초로 의결하지만, 중간에 자금 경색이 심각해지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조정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당초 6조5000억원이던 한도를 13조원 이상으로 100% 상향한 바 있다.

20조원의 신규 발행은 전례 없는 대규모 조달 계획으로 꼽힌다. 올 1~3월(27일 기준) 발행액은 2조7829억원이다. 상환액은 7조7000억원으로 계획했다. 

LH 채권 발행 한도가 갑자기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3기 신도시 선투자 압박과 택지 대금 회수 지연이 맞물린 결과다. 2023년부터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등 정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막대한 초기 비용 지출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고금리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태로 민간 건설사들의 택지 대금 연체가 속출하면서 현금 유입은 부족해졌다. 들어올 돈은 막히고 나갈 돈은 폭증하는 구조에서 채권 발행이 가장 용이한 자금 조달 수단이 된 셈이다.

LH 역시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개발사업은 초기 대규모 투자 이후 장기간에 걸쳐 자금이 회수되는 구조인 만큼, 신규 사업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주택 및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보상 착수, 주택 건설 및 매입 물량 확대 등으로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부동산 및 건설 경기 침체로 판매대금 회수가 둔화되면서 유동성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 미매각 부지에 대한 판촉 강화와 신규 토지 판매 전략을 통해 재고자산 회전율을 높이고, 채권 조달원 다변화 등 자금 조달 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차입금 의존도 40% 넘겼다…공사채 발행 통제 강화 목소리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이다. 2024년 기준 LH의 영업이익은 약 340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연간 이자비용(금융원가)은 68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은 약 0.5 수준에 그친다. 이는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의 절반가량만 상환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일반 기업의 경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LH의 총차입금은 97조4307억원, 부채비율은 217.7%다. 차입금 의존도는 41.7%까지 치솟아 재무 안정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가중되는 이자 부담이 향후 정책 사업 추진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금융원가가 5800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막대한 이자 비용이 이를 고스란히 잠식하는 악순환이 고착화됐다는 비판이 고개를 든다.

업계에선 과도한 채권 발행으로 인해 LH가 부채를 바라보는 시선이 안일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공기업 부채의 다수는 공사채 발행 방식으로 생겨난다. 2020년 기준 공기업은 부채의 약 50% 이상을 공사채 발행으로 일으켰다. 그 결과 한국의 비금융 공사채 시장은 국채 시장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주요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이다.

황순주 KDI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공기업은 건전성이나 수익성 등 자체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거의 항상 최상의 신용도를 인정받는데, 이 같은 암묵적 지급보증이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로 이어진다"며 "유사시 정부의 구제금융이 거의 확실하면 공기업은 재무건전성이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LH 같이 재정건전성이 취약한 공공기관의 금융부채 조달 관련 의사결정 체계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986년 이후 공기업의 사채 발행은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 사항에서 해당 기관의 이사회 의결 사항으로 대부분 변경됐다. 공기업의 자율경영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실질적으로 기관의 효율성 증대보다는 무리한 외형 확장으로 이어질 경우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온다.

박성용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재무건전성이 매우 취약한 공기업의 사채 발행 등 금융부채 관련 의사결정 사항을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 사항으로 상향 조정하거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치도록 관련 법률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 경우 공기업의 자율·책임경영 체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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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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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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