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사채 28.7% 급감, 76.0% '차환 목적'도 눈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2월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19조 24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5057억원(8.5%) 증가했다. CP·단기사채 발행액도 159조 572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8420억원(3.1%)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6년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공모발행액은 19조 2497억원으로 주식이 3415억원, 회사채 18조 9082억이었다. 주식은 2333억원 증가해 215.6% 증가했으며, 기업공개와 유승증자가 각각 2113억원(265.8%↑), 220억원(76.7%↑) 증가했다.

회사채는 총 1조 2724억원 증가(7.2%↑)했으며, 금융채는 3조 6529억원 증가(37.6%↑) 및 일반 회사채와 ABS는 각각 2조628억원(28.7%↓), 3,177억원(42.6%↓) 감소했다.
CP·단기사채 발행액은 159조 5722억원이었다. CP가 37조 8559억원, 단기사채 121조 7163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8420억원 증가(3.1%↑)했다. CP는 전월 대비 감소(19.3%↓)했고, 단기사채는 12.9% 증가했다.
2월 회사채 발행 증가의 주된 동력은 금융채였다. 금융채는 13조 3670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3조 6529억원(37.6%) 급증했다. 은행채가 3조 9802억원으로 전월보다 83.5% 폭증한 것이 두드러진다. 금융지주채와 기타금융채도 각각 23.7%, 24.5% 늘었다.
반면 실물 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인 일반회사채는 5조 1137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628억원(28.7%) 급감했다. 전체 회사채 발행액이 늘었지만, 그 과실이 금융권에 집중되고 일반기업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셈이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 자금의 76.0%가 차환 목적이었다. 신규 투자나 사업 확장이 아닌 기존 채무 돌려막기에 쓰인 비중이 압도적인 것이다. 운영자금은 19.3%, 시설자금은 4.7%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65.6%를 차지했다. 전월(93.6%)보다는 비중이 낮아졌지만, A등급(30.8%)과 BBB등급 이하(3.6%)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만기 구조는 중기채(1년 초과~5년 이하)가 96.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 공모 발행은 3415억원으로 전월 대비 215.6% 급증했다. 건수도 4건에서 7건으로 늘었다. 기업공개(IPO)가 3건, 2908억원으로 전월 대비 265.8% 늘었으며, 이 중 코스피 1건(2490억원)이 발행 규모를 주도했다. 유상증자는 4건, 507억원으로 전월 대비 76.7% 증가했으며 4건 모두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이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9% 감소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IPO 시장의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275억원으로 전월 대비 42.6% 급감했다. 금융회사 자산보유자의 ABS 발행이 88.3%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207.8% 증가했다. 전월에는 발행이 없었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가 2건, 175억원 발행된 점은 중소기업 자금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CP·단기사채 시장에서는 뚜렷한 재편 흐름이 감지된다. CP 발행이 37조 8559억원으로 전월 대비 19.3% 감소한 반면, 단기사채는 121조 7163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특히 단기사채는 전년 동월 대비 47.6% 급증하며 단기금융시장에서 CP를 빠르게 대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8조 448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4104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가 2개월 연속 순상환을 기록하면서 잔액이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