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이란과 2주 휴전 합의했다.
-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배럴당 94달러대로 급락했다.
- 금값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3주 만 최고치인 온스당 477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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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취약하다는 평가…위반 사례와 역내 긴장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커진 영향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금값은 유가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거의 3주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54달러(16.41%) 급락한 94.4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14.52달러(13.29%) 하락한 94.7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과 이란이 발표한 2주간 휴전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 재개방 시한을 불과 2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극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주 휴전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안전하게 개방하는 데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서를 받았으며, 이는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측도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리포우오일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앤드루 리포우는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그동안 누적된 에너지 공급 물량이 해당 해상 운송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시장은 더 많은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점에서 희망적이지만, 동시에 이번 휴전이 매우 취약하고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휴전 합의 소식에 중동 국가들이 폐쇄했던 영공을 속속 재개방하고 있지만, 이러한 '해빙' 무드 속에서도 이란의 미사일 도발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계속되는 등 역내 긴장감은 여전히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한편 유가는 미국 정부 데이터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원유 재고 증가가 확인된 뒤 낙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3일로 끝난 주간 동안 미국 원유 재고는 310만 배럴 증가해 4억 6,470만 배럴이 됐다. 이는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된 70만 1,000배럴 증가보다 훨씬 큰 수치다.
◆ 금값 약 3주래 최고
금값은 유가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약 3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2% 상승한 4,777.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3% 이상 오르며 3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국시간 기준 9일 오전 3시 5분 온스당 4,740.42달러로 0.8%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 우려가 완화됐고, 달러도 하락하면서 금값을 지지했다.
다만 금값은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과의 임시 휴전 합의가 위반됐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이란의 평화 회담이 금요일 파키스탄에서 시작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휴전 제안의 핵심 내용이 회담 시작 전부터 위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양자 휴전이나 협상은 비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갈리바프는 위반 사례로 ▲레바논 휴전 위반 ▲이란 영공으로의 드론 진입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 부정 등을 언급했다.
앞서 수요일 트럼프는 PBS 뉴스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미국이 이란과 체결한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퍼스톤 그룹의 전략가 아흐마드 아시리는 "단기적으로 금은 정치적 상황 변화에 매우 민감한 상태"라며 "현재의 휴전은 잠시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창(window)이지만, 조건부이며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휴전이 깨지는 조짐이 나타난다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하방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17~18일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느낀 정책 결정자들이 점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이란 전쟁이 미친 영향까지 고려할 때,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계속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의록은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