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헝가리가 12일 총선에서 친러 오르반 총리의 16년 집권을 종식시켰다.
- 천연가스·원유의 80%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해 단기간 관계 단절이 어렵다.
- 신정부는 에너지 다변화를 추진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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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헝가리가 12일(현지 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유럽 내 대표적인 '친러·친푸틴' 인사인 오르반 빅토르 총리의 16년 장기 집권을 종식시켰지만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심각한 의존때문에 양국 관계를 단기간에 과감하게 단절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헝가리는 현재 천연가스와 원유의 80%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전체 의석 199석 중 138석을 휩쓸며 압승을 거둔 티서(Tisza)당의 마자르 페테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당장 완전히 끊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자르 대표는 이번 선거 기간 중 티서당이 집권할 경우 헝가리를 다시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강력한 동맹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헝가리가 미국과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도 했다.
지난 2024년 NYT와 인터뷰에서는 "헝가리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러시아로부터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그러던 그도 이날 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전화 통화를 하지 않겠다"면서도 "러시아와 실용적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종속을 끊기 위해 에너지 다변화를 추진하겠지만 이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개혁센터의 젤리케 차키 연구원은 "많은 헝가리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러시아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티서당에 투표했다"며 "하지만 새 정부는 집권 이후 (당장 러시아 에너지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원 중에서 러시아 원유는 대체 공급처를 찾을 가능성이 크지만 천연가스와 원자력 분야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훨씬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헝가리는 지난 2021년 러시아 측과 15년짜리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를 조기에 종료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또 헝가리 남부 팍시에 있는 옛 소련 시절 건설된 원전은 지금도 헝가리 전체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여전히 러시아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 국영 원전 업체는 원전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국제정치연구소(DGAP)의 안드라시 라츠 선임연구원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급진적인 변화는 매우 드물다"며 "러시아는 앞으로 상당기간 헝가리에 대한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