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은 15일 중국산 TEE-01B 위성으로 중동 미군 기지를 정찰했다.
- 2024년 말 중국 업체로부터 위성을 사들여 해상도 10배 향상된 정찰 능력을 확보했다.
- 프린스 술탄 기지 등 타격 전후 사진으로 미군 움직임을 샅샅이 파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제대로 타격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 제작한 군사 정찰 위성을 확보해 공격 목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2024년 말 중국 업체로부터 이 위성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군 지휘부는 'TEE-01B'라고 알려진 위성을 동원해 중동 지역의 주요 미군 기지를 정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 기간 내내 "중동 지역 내 미군의 움직임을 샅샅이 들여보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FT는 "날짜·시간이 기록된 좌표 목록과 위성 사진, 궤도 분석 자료 등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입수한 위성 사진들은 해당 지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발생하기 전후에 촬영된 것들"이라고 했다.
이 위성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비롯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바레인 마나마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 인근, 이라크 에르빌 공항 등을 정찰했다. 이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들 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한 시점과 맞물렸다.
특히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의 경우 지난달 13~15일 집중적으로 촬영이 이뤄졌으며 실제로 14일 이 기지에 계류돼 있던 공중급유기 5대가 이란 공격으로 파괴됐다.
또 쿠웨이트의 캠프 뷰링과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지부티의 캠프 르모니에 미군 기지, 오만의 두쿰 국제공항 등도 정찰 대상이 됐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코르파칸 항구와 키드파 발전·담수 시설, 바레인의 알루미늄 제련소인 알바 등 민간 시설도 포함됐다.
TEE-01B 위성은 중국 업체 어스아이(Earth Eye)가 2024년 제작·발사했으며 궤도상 인도(in-orbit delivery) 방식으로 이란에 팔렸다고 한다. 일단 우주에 쏘아 올린 뒤 구매자를 찾아 팔았다는 것이다.
이 위성의 해상도는 0.5m로 기존 이란의 군사 위성인 '누르-3'의 해상도(5m)보다 10배 높다고 한다.
또 구매 계약에는 IRGC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위성 운영 및 데이터 서비스 업체 엠포새트(Emposat)의 지상국 네트워크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위성이 촬영한 사진과 정보를 중국에 있는 업체가 전송받은 뒤 이를 분석해 이란군에 넘기는 식으로 처리가 된 것이다.
FT는 "IRGC 항공우주군은 2024년 9월 약 2억5000만 위안(약 541억원)을 주고 위성시스템을 확보하기로 계약했다"며 "계약에는 위성은 물론 발사 비용과 기술 지원, 데이터 인프라, 해외 파트너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엠포새트는 위성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지상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IRGC는 전 세계 어디서든 위성을 제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분석가 짐 램슨은 "이란의 우주 자산 분산 전략"이라며 "이란 국내에 있는 지상 위성국은 (이스라엘 등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하지만 해외(중국) 지상국은 타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 위성은 이란의 미군 감시 능력을 크게 확장시켰다"며 "인적 정보와 러시아 위성 정보까지 결합되면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된다"고 했다.
중국 업체의 이란군과의 협력 관계가 중국 정부의 묵인 또는 지원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전직 서방 정보 고위 관계자는 "중국에서 위성 발사는 정부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중국이 이란을 지원하면서도 정부 개입은 숨기려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추측성 허위 정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