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의리가 17일 잠실구장 두산전에서 5이닝 무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 수술 후 부진하던 이의리는 시속 156km 직구 등으로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KIA는 이날 경기를 7-3으로 이기며 632일 만에 8연승을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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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유다연 기자=이의리(24·KIA)가 돌아왔다. 야구팬들이 기억하고 기대했던 공을 던졌다. 그 덕에 KIA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의리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6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이의리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42에 그쳤다. 2021년 KBO리그 데뷔 후 3년간 리그 정상급 선발로 평가받던 이의리의 투구로는 믿기지 않았다.
1회말 타선에 3점이라는 득점 지원을 받은 이의리는 전 동료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 박지훈을 3루수 직선타,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박준순 상대 초구는 시속 156km의 직구였는데 이 공은 지금까지 이의리가 던진 구속 중 가장 빨랐다.
2회말부터는 타자가 꾸준히 내보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도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여러 변화구를 섞어가며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었다.
특히 5회말 2사 이후로 박찬호, 박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후 박준순과 승부가 이날 투구의 화룡점정이었다.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의리는 시속 136km의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불펜진과 야수들의 실책으로 실점이 나오긴 했지만, 그 때마다 타선이 점수를 추가하며 7-3으로 이의리의 시즌 첫 승과 팀의 8연승에 힘을 보탰다. KIA는 통합 우승을 일궜던 2024년 7월 14일 광주 SSG전에서 24일 광주 NC전 이후 632일 만에 8연승을 질주 중이다.
팀의 8연승만큼이나 이의리의 호투도 KIA에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1년 데뷔 후 신인왕을 수상한 이의리는 2024년 좌측 팔꿈치 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고 재활을 거쳤다. 지난해 10경기 출장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로 수술 후 이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초반까지도 고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제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김태형이 아직은 고전하고 있어, 이의리의 역할이 중요했다. 기대하던 모습이 비로소 나오면서 KIA 선발진에도 다시 힘이 실릴 전망이다.

경기 후 이의리는 "몸이 가볍고 타이밍이 좋아 좋은 구속이 나왔다. 앞으로도 이 감각을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직구가 의도한대로 제구가 잘 돼서 우타자들을 잘 상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닝이 계속될수록 직구 구속이 떨어지는 것은 아직 풀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타자들과 자신 있게 맞붙고 이겨낸 이의리의 모습에서 KIA는 밝은 희망을 봤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