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국채는 21일 미·이란 휴전 종료 불안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 유가 반등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 인덱스는 1주 주 최고치다.
- 소매판매 강세로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매판매 강세…연내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케빈 워시 "연준 독립성 유지할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는 미국과 이란 간 취약한 휴전이 종료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동시에 미 달러화는 1주일 만의 최고치까지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강해졌다. 투자자들은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미·이란 협상이 실제로 성사될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의 혼란이 얼마나 길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2주간 임시 휴전이 사실상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양측이 핵심 조건에서 여전히 큰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 유가 반등에 국채 매도
이란이 여전히 협상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미국 원유 선물은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2.10달러로 2.8% 올랐고, 이에 따라 국채 수익률도 함께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bp(1bp=0.01%포인트) 오른 4.28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1.4bp 상승한 4.895%를 나타냈다.
단기물에서는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6.3bp 오른 3.779%를 기록했다.

보스턴 소재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수석 거시전략가 노엘 딕슨은 "오늘 국채시장의 움직임은 전쟁과 관련된 것이며 유가 흐름과 일치한다"며 "유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자 국채 수익률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채권 가격에 부담을 주고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미국이 해상에서 대형 이란 유조선에 승선한 이후에도 미국과의 협상 참석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 예정인 JD 밴스 부통령도 아직 이슬라마바드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훌륭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휴전 연장은 원하지 않는다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군은 "즉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혼란이 더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핵심 조건에서 여전히 큰 입장 차를 보이고 있고, 휴전 시한은 내일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 달러 1주일만에 최고치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6% 오른 98.43을 기록하며 1주일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유로화는 0.44% 하락한 1.1736달러를 나타냈고,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37%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59.39엔을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0.29% 하락한 1.3493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2일 오전 7시 10분 기준 전장 대비 0.69% 오른 14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워싱턴 소재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책임자 후안 페레즈는 "시장은 모두가 화해하는 순간이 오고, 공식 발표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하지만 그런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시장이 진짜 원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 소매판매 강세…연내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미국 국채 수익률은 3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영향으로도 추가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2월의 0.7% 증가(상향 수정)에 이은 것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4% 증가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이란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유소 매출이 늘었고, 세금 환급도 다른 부문의 소비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톰 사이먼스는 "가솔린 가격 상승과 자동차 판매 증가로 헤드라인 수치가 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른 항목들의 강세도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휘발유 가격이 아직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른 지출을 줄이도록 만들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기존 주택 매매 계약도 예상보다 강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5% 상승한 73.7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0.5% 증가였다.
인베스팅라이브의 수석 외환 분석가 애덤 버튼은 "미국 경제 지표는 일관되게 꽤 괜찮은 가속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쟁 때문에 이 부분이 가려졌지만, 이는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연준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약 10bp만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의 14bp보다 줄어든 것이며, 이란 전쟁 이전 50bp 이상이 반영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한 차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약 30%로 보고 있다.
◆ 케빈 워시 "연준 독립성 유지할 것"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시 워싱턴으로 향했다.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중앙은행의 "체제 변화(regime change)"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함께, 연준 인사들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발언을 하지 않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개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독립성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06~2011년 연준 이사를 지낸 워시는 "대통령,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 선출직 인사들이 금리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고 해서 통화정책의 운영상 독립성이 특별히 위협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