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기요금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다.
- 브루킹스 보고서는 2025년 요금 7.1% 상승과 데이터센터 수요를 지적했다.
- 원자력은 양당 지지 속 NLR·URA·URNM ETF가 투자 추천 대상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원자력 초당적 지지 얻는 이유
3개 펀드 서로 다른 전략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중간선거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기요금이 말 그대로 정치권 뇌관으로 부상했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는 이 문제를 수치로 명확하게 제시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를 인용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평균 소매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7.1% 상승했고, 2026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격차는 더욱 충격적이다. 워싱턴 D.C.에서는 무려 26.3% 뛰었고, 펜실베이니아와 로드아일랜드에서도 각각 18.9%와 16.3% 치솟았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7% 수준에 머물렀던 사실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이 일반 물가 상승을 압도적으로 상회한 셈이다.
WSJ은 지난 1월 "전기요금 상승세가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질러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전역의 정치적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휘발유 가격 인하와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 전략에 집중해왔지만 브루킹스 보고서는 전기요금을 둘러싼 더 큰 정치권 다툼을 예고했다.
폴리티코의 2026년 전국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데이터센터 에너지 비용이 선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퓨 리서치 센터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8%가 데이터센터가 가정 에너지 비용에 '대체로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전기요금 급등의 근본 원인은 복합적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발과 수십 년 된 노후 전력망 교체 비용, 기상이변에 따른 복구 투자 등이 맞물려 구조적 상승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WSJ은 데이터센터가 최근 전기요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초 의회 합동연설에서 빅테크 기업들에게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전력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라고 압박했지만 전력망의 구조적 한계는 단기간에 해소될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흥미로운 점은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공화·민주 양당의 첨예한 대립에도 불구하고 원자력만큼은 초당파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원자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쏠리는 이유다.
◆ 원자력이 '정치 무풍지대'가 된 이유 = 11월 중간선거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진짜 승자는 원자력 에너지라고 월가는 말한다.

원자력은 공화당에게는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없는 기저 전력(baseload)으로, 민주당에게는 AI 발 전력 수요를 친환경적으로 충당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으로 각각 다른 이유에서 지지를 받는다.
WSJ은 지난 1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원전 인허가 속도 제한 폐지에 공개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잉글랜드 지역 6개 주의 지사들이 핵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다각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초당파적 흐름을 상징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11월 발간한 '세계 에너지 전망(World Energy Outlook 2025)'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전세계 원자력 설비 용량이 376GW에서 638GW로 약 70%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도 전망치보다 52GW 상향된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26년 우라늄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최대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유틸리티 기업들이 우라늄에 장기 계약을 다시 체결하는 가운데 수급 상황이 타이트하다고 전했다.
◆ 원자력에 베팅하는 3개 ETF 깨알 분석 = 원자력 가치사슬에 투자하는 미국 ETF 가운데 자산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 대표적인 상품으로 NLR과 URA, URNM이 꼽힌다.
이들 상품은 원자력이라는 테마를 공유하지만 포트폴리오가 집중적으로 겨냥하는 가치사슬의 층위에 따라 투자 리스크와 운용 성적이 뚜렷하게 갈린다.
밴에크가 지난 2007년 출시한 NLR(VanEck Uranium and Nuclear ETF)은 원자력 가치사슬 전체를 포괄하는 가장 균형 잡힌 상품으로 평가 받는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운용자산이 약 50억달러로, 원자력 ETF 가운데 최대 규모에 해당하고 운용 보수는 0.56%다.
4월23일(현지시각)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가 8.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코메코(CCO, 7.74%)와 BWX 테크놀로지스(BWXT, 6.72%), PEG(PEG, 6.11%), PG&E(PCG, 5,56%)가 뒤를 이었다.
우라늄 채굴 업체부터 원전 운영 유틸리티, 장비·서비스 기업까지 포괄하는 구성 덕분에 우라늄 현물 가격이 출렁이더라도 유틸리티 부문이 충격을 완충하는 구조적 안전장치가 내재되어 있다.
NLR은 최근 1년 사이 약 106%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고, 2026년 초 이후에도 19%의 운용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를 앞지른 셈이다.
2010년 출범한 글로벌 X의 URA(Global X Uranium ETF)는 우라늄 채굴·생산 기업에 집중하면서 소형모듈러원전(SMR) 개발사 등 성장주 성격의 기업을 일부 편입해 균형을 꾀하는 상품이다.
카메코 비중이 23%를 상회, 단일 종목 의존도가 높고 넥스젠 에너지(NXE)와 오클로(OKLO)가 각각 6% 이상 편입됐다. 배당수익률 3.61%는 세 개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고, 운용 보수는 0.69%다.
야후 파이낸스는 카메코 주가가 최근 1년간 182% 급등한 점을 강조하며 우라늄 가격 상승 국면에서 URA가 제공하는 레버리지 효과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레버리지는 하락 국면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는 점이 유의 사항이다.
2019년 12월 출시된 URNM(Sprott Uranium Miners ETF)은 세 개 상품 중 가장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취한다. 북미 글로벌 우라늄 채굴 지수(North Shore Global Uranium Mining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은 26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특징은 Sprott Physical Uranium Trust를 직접 편입하고 있다는 것. 4월22일 기준 비중은 13.35%로, 코메코(20.47%)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이를 통해 물리적 우라늄 현물 가격에 사실상 직접 연동되는 구조를 취한다.
포트폴리오의 96.89%가 에너지 섹터에 집중되어 있어 세 개 상품 가운데 변동성이 가장 높다. 식킹알파는 올해 3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펀드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운용 보수는 0.75%로 세 상품 중 가장 높다.
◆ 어느 펀드에 올라 탈까 = 이들 세 상품은 같은 테마에 대해 서로 다른 '진입 방식'을 제공한다. 원자력 산업 전체의 구조적 성장에 분산 투자하면서 변동성을 관리하는 전략에 무게를 둔다면 NLR이 적합하다. 유틸리티 부문이 포함돼 우라늄 가격 충격을 완화하고, ETF 중 최대 자산 규모에서 비롯되는 유동성과 낮은 운용 보수가 강점이다.
우라늄 가격 상승 사이클에 직접 베팅하면서도 배당 수입을 함께 기대한다면 URA가 선택지가 된다. 높은 카메코 비중은 리스크인 동시에 우라늄 가격 상승 시 알파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다만, 하락 시 그만큼 손실 폭도 크다.
식킹알파는 URNM에 대해 장기 보유보다는 전술적 자산 배분이나 스윙 트레이딩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세 개 펀드를 동시에 보유할 경우 카메코와 카자흐스탄의 카자톰프롬(Kazatomprom) 등 중복되는 종목으로 인해 포트폴리오 집중 위험(overlap)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