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판다 수컷 핑핑과 암컷 푸솽을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으로 파견한다고 24일 보도했다.
- 5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경색된 미중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외교적 신호로 풀이된다.
- 판다는 향후 10년간 애틀랜타에 머물며 질병 방역과 야생 보호 등 양국 공동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애틀랜타, 판다 외교의 성공 모델 지속 주목
정상회담 앞둔 '해빙 시그널', 일본과 대조
中, 글로벌 생물 다양성 및 우호 증진 기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외교 전령사'인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다고 복수의 중국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이번 소식은 경색됐던 양국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중요한 외교적 시그널로 풀이된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최근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과 '자이언트 판다 보호 국제 협력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청두 판다 번식연구기지의 판다 한 쌍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으로 건너가는 판다는 수컷 '핑핑(平平)'과 암컷 '푸솽(福双)'으로, 이들은 향후 10년간 애틀랜타 동물원에 머물며 양국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파견은 지난 20여 년간 이어져 온 미·중 양국 국민 간의 '판다 인연'을 계승하고, 끊겼던 판다 외교의 맥을 다시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측은 새 식구를 맞이하기 위해 대대적인 방사장 개보수와 시설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며, 중국 전문가들은 기술 지도를 통해 사육 관리, 먹이 수급, 보건 의료 등 엄격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상태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중국과 서방 국가 간 판다 협력사(史)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지난 1999년 미국으로 건너온 '양양'과 '룬룬' 커플은 미국 현지에서 총 다섯 번, 7마리의 새끼를 건강하게 번식시키는 등 서방국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미 양국은 과거 판다 협력을 통해 행동 훈련, 예방 수의학, 보호 교육 등 학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핑핑'과 '푸솽'의 애틀랜타 입주는 단순 관광용을 넘어 판다 중대 질병 방역과 야생 보호, 그리고 현재 중국이 추진 중인 '자이언트 판다 국가공원' 건설 등 판다 생태 환경 기술 협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다 파견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5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판다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양국 간의 갈등을 관리하고 양국 간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는 중일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 모든 판다가 중국으로 반환되며 일본이 주요국 중 유일하게 판다가 없는 나라가 된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중국이 판다를 국가 간 관계의 '풍향계'로 활용해온 관례에 비추어 볼 때, 일본에는 냉담한 태도를 취하는 반면 미국에는 유화 제스처를 보이며 관계 개선의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측은 미국과의 이번 판다 협력이 전 세계 생물 다양성 보호에 기여함은 물론, 미·중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신규 협력을 통해 판다 질병 예방 및 통제와 국가공원 건설 등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핑핑과 푸솽의 미국행이 중미 양국 국민의 우정을 잇는 가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