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 평화 협상 기대에 24일 뉴욕증시 선물 상승했다.
-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나 호르무즈 긴장으로 여전히 44% 높다.
- 인텔 27% 급등 등 반도체 호실적이 시장 상승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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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7% 폭등…"이제는 매그니피센트7 아닌 반도체의 시장"
P&G 호실적, 코세라 급락…연준 회의도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재개 기대가 커지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 주가 선물은 상승했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중동 긴장이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은 전쟁 장기화 우려보다 외교적 돌파 가능성과 강한 기업 실적에 다시 베팅하는 분위기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0시)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E-미니 선물은 132.00포인트(0.27%) 하락했지만, S&P500 E-미니 선물은 14.50포인트(0.20%) 상승했고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284.25포인트(1.01%) 급등했다.

시장 심리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였다. 파키스탄 소식통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밤 소규모 대표단과 함께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예정이며, 미국과의 평화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번 주 내내 이어졌던 미국과 이란 간 교착 국면 속에서 나온 변화다.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들을 나포하며 긴장을 끌어올렸다. 중동 분쟁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대치로 확전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을 3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는 매우 잘 진행됐다"며 "미국은 레바논이 헤즈볼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레바논과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어떤 보트든 사살하라(shoot and kill)"고 지시했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 유가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대 변수…브렌트유 전쟁 전보다 44%↑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일단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라그치 장관의 방파키스탄 소식을 보도한 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 하락한 배럴당 94달러까지 밀렸다가 현재는 95.68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105달러로 0.2% 가량 오르고 있다.
다만 유가는 여전히 시장 최대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브렌트유는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차질로 인해 전쟁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약 44%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최근 며칠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견조하다는 믿음이 이를 뒷받침했다.
자산운용사 클리어브리지의 제프 슐츠 거시·시장 전략총괄은 "강력한 시장 진입 시점은 편안함이나 명확함의 순간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며 "가장 매력적인 매수 기회는 보통 시장 스트레스가 큰 시기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마크 말렉 시버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우리는 이미 불확실성의 정점을 지나왔다"며 "가장 대담한 트레이더들이 먼저 들어갔고, 이제는 FOMO(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 투자자들이 뒤따라 뛰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인텔 27% 폭등…"이제는 매그니피센트7 아닌 반도체의 시장"
이날 선물시장 상승을 이끈 핵심은 ▲인텔(INTC)이었다. 인텔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고 2분기 매출 가이던스까지 상향 제시하면서 장전 거래에서 25% 넘게 급등했다.
인텔은 조정 주당순이익(EPS) 29센트, 매출 13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SEG 집계 전망치인 EPS 1센트, 매출 124억2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경쟁사 AMD(AMD)도 AI 투자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다 데이비슨 앤 컴퍼니의 투자의견 상향까지 겹치며 10% 넘게 급등했다. 다 데이비슨은 인텔의 강한 실적이 AMD CPU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의 전조라고 평가했다.
목요일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1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며, 이번 주를 6% 상승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자산운용사 뉴에지 웰스의 카메론 도슨 CIO는 CNBC에 출연해 "이 시장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한때는 '매그니피센트7' 전체가 잘되는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사실상 반도체만 잘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경기민감적인 섹터인 반도체가 비정상적으로 높은(super normal)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올해 100%의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밸류에이션하느냐"라고 했다.
이어 "진짜 질문은 시장이 이 비정상적인 성장을 어떻게 소화하고, 그것이 실제로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 P&G 호실적, 코세라 급락…연준 회의도 주목
개별 종목에서는 ▲프록터앤드갬블(PG)이 회계연도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프록터앤드갬블은 조정 주당순이익(EPS) 1.63달러, 매출 21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EPS 1.56달러, 매출 205억달러)를 웃돌았다. 뷰티, 그루밍, 헬스케어, 패브릭 및 홈케어, 베이비 및 패밀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모두 기대를 상회했다.
건설업체 ▲컴포트 시스템즈 USA(FIX)는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며 6% 상승했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세라(COUR)는 실적 발표 이후 16% 하락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화웨이 칩에 최적화한 신형 모델 프리뷰를 공개했지만, 지난해 충격을 받았던 미국 기술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2%,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3.5%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핵심 변수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5%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