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유단이 28일 김판성 하사 유해를 가족에게 귀환시켰다.
- 2024년 강원 양구에서 발굴한 유해가 6·25 백석산 전투 전사자임을 확인했다.
- 유전자 분석과 유품으로 신원 판명해 273번째 호국영웅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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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단·21사단, 2024년 양구 발굴서 전사자 유해 27구 수습
유전자 분석으로 형제 관계 확인…유가족 "아버지의 한 풀렸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6·25전쟁 당시 백석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김판성 하사(추서 상병)의 유해가 75년 만에 신원 확인을 거쳐 28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24년 10월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 일대에서 육군 제21보병사단과 함께 발굴한 유해가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 김 하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유단은 지난해 9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21사단과 합동으로 강원 양구 지역에서 유해발굴 작전을 전개해 총 27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수습했으며, 이 가운데 한 구가 김판성 하사로 확인됐다.
전면 굴토 과정에서 전투화 밑창과 함께 유해 일부가 식별됐고, 정밀 발굴을 통해 오른쪽 정강뼈, 오른쪽 넙다리뼈, 왼쪽 종아리뼈 등 주요 뼈와 군장 고리, 플라스틱 단추 등의 유품이 추가로 수습됐다. 김 하사는 올해 국유단이 신원을 확인한 다섯 번째 호국영웅이자,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 시작 이후 가족 품으로 돌아간 273번째 국군 전사자로 기록됐다.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 출신인 김 하사는 1929년 11월 5형제 중 넷째로 태어나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 13일 제주도 제1훈련소를 통해 입대했다. 국군 제8사단 10연대에 배치된 그는 같은 해 10월 9일 강원도 양구 북방 전략 요충지 백석산 일대 고지군을 둘러싼 공방전 중 적 포탄에 오른쪽 발이 절단되는 치명상을 입고 21세 나이로 전사했다.
당시 매화장 보고서에는 '적 포탄에 우족 절단 전사'라는 사인이 기록돼, 휴전회담 주도권과 군사분계선 확정을 위한 유리한 지형을 두고 1951년 8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이어진 백석산 전투의 치열함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 국군 제6사단 7연대로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형 고(故) 김판석 옹과 더불어 형제가 모두 전선에 섰던 '호국 형제'이기도 했다.
김 하사의 신원 확인은 유가족이 2020년 국유단 유가족 찾기 탐문관을 통해 제출한 유전자 시료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셋째 형 김판석 옹(주민등록상 1929년생, 실제 1926년생)의 시료는 이후 다른 백석산 전투 전사자 유가족 시료와 함께 분석에 들어갔고, 2024년 수습된 유해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유전자 분석을 거쳐 올해 1월 두 사람이 유전적으로 형제 관계임이 확인됐다.

호국영웅 고 김판성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경기도 부천시에서 거행됐다. 동생을 기다리다 2021년 먼저 세상을 떠난 김판석 옹을 대신해, 이번 귀환 행사는 그의 장남이자 조카인 김창선 씨(65) 자택에서 진행됐다. 김 씨는 "생전 아버지께서 '동생이 총각 때 세상을 떠나 항상 마음에 걸린다'고 하셨다"며 "작은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준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우리 같은 조카 세대도 유해발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는 유가족에게 호국영웅 귀환 패와 신원확인 통지서, 발굴 유품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참전 경로·발굴 경과·신원확인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고 김판석 옹께서 오랜 세월 동생을 애타게 기다리셨을 텐데 더 빨리 찾아 드리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라며 "유가족의 아픔을 하루빨리 풀어드리기 위해 유해발굴과 시료 채취 등 모든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