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8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오픈AI의 실적 부진 보도로 AI 투자 우려가 재점화됐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58% 급락하며 18거래일 연속 강세를 멈췄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3% 상승했으나 UAE의 OPEC 탈퇴 발표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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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6포인트(0.05%) 내린 4만9141.93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11포인트(0.49%) 밀린 7138.8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0%) 하락한 2만4663.80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내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주간 사용자 수와 매출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경영진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S&P 500 정보기술 업종 지수는 1.29% 하락해 11개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강세를 주도해 온 반도체 업종은 크게 흔들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3.58% 급락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거래일이나 연속 강세를 이어갔었다.
오픈AI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인 오라클 주가는 이날 4.07% 하락했다. 엔비디아·AMD·암 홀딩스도 각각 1.63%, 3.41%, 7.98% 급락했으며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도 5.83% 하락했다.
미·이란 협상 교착도 시장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최신 협상안에 불만족스러워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합의 기대감이 꺾였다.
투자자들은 29일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기하고 있다.
◆ 국제 유가 상승, 금 하락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에 3%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56달러(3.7%) 상승한 9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4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3.03달러(2.8%) 오른 111.26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는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다만 유가 상승폭은 아랍에미리트(UAE)가 5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지위를 내려놓고 독자적인 증산 전략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이후 일부 줄었다.
OPEC+ 내 네 번째 규모의 산유국인 UAE의 탈퇴는 감산 규율에서 벗어난 증산 가능성을 키워 공급 확대 기대를 자극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 압력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중동 긴장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 탓에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1.8% 하락한 온스당 4,608.40달러에 마감했다.
◆ 美국채금리 3주래 최고·달러 강세
미국 국채 수익률이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오르며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기대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9bp(1bp=0.01%포인트) 상승한 3.844%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2.2bp 오른 4.358%를 나타내며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의 금리차는 약 2bp 축소된 51bp를 기록해 수익률 곡선은 다소 평탄화됐다.
올해 초만 해도 채권시장은 추가적인 통화 완화를 기대했지만,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이 그 계산을 바꿔놓았다. 연방기금금리 선물(Fed funds futures)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22%만 반영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 상승한 98.66으로, 이틀 연속 하락 흐름을 멈췄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위험회피 자금 흐름이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나타난 엔화의 일시적 반등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BOJ는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지만, 우에다 가즈오 총재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인 6대 3의 이례적인 표결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엔화는 발표 직후 강세를 보였지만,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성장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65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유로/엔 환율은 186.90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1% 하락한 1.17085달러를 기록했고, 달러는 스위스프랑 대비 0.51% 상승한 0.79프랑을 나타냈다.
◆ 유럽증시는 혼조 마감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37%) 내린 606.5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5.27포인트(0.27%) 떨어진 2만4018.2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7.83포인트(0.46%) 하락한 8104.0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70포인트(0.11%) 오른 1만332.79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66.33포인트(0.77%) 상승한 4만8040.24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2.00포인트(0.46%) 뛴 1만7774.90에 마감했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과 그 배경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유럽의 테크주는 인공지능(AI) 붐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월스트리트의 하락세를 따라 1.9% 내렸다.
에너지 업종은 0.6% 뛰었다. 영국의 글로벌 석유 메이저 BP(BP.L)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하면서 1.12% 올랐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