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30일 주식시장 머니무브를 진단했다.
- 투자자 예탁금 사상 최고치 경신, 펀드·ETF 자금 유입 가파르다.
- 과거 사례처럼 2분기 이상 지속, 정부 정책이 장기화 부스터 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일드갭·퇴직연금·정부 정책 힘입어 구조적 성장 섹터로 유입 가속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시장으로의 명확한 머니무브가 진행 중"이라며 "투자자 예탁금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반면 은행 원화 예금 증가율은 둔화되고, 요구불예금도 2022년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머니무브의 특징은 직접 거래보다 상품을 경유한다는 점"이라며 "펀드 설정원본은 10년 이내 최고치를 경신했고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도 운용자산(AUM)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머니무브의 본질은 수익률 차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여전히 하방 경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반도체, 산업재 등 구조적 성장 산업의 이익추정치는 지속 상향되며 주식 수익률을 개선시키고 있다"며 "이익 기반 일드갭(주식 투자와 채권 투자 간 기대 수익률 차이) 확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번 자금 유입이 더 이어질 여지도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2026년 2분기 현재 고객예탁금은 6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2000년 이후 현재보다 더 오랜기간 주식시장 머니무브가 일어났던 시기는 2010년(7개 분기), 2014년(7개 분기), 2020년(9개 분기) 세 차례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가계 금융자산 중 증권자산 전년 대비 증가율은 평균 17.2%로, 2009년 이후 평균치(7.9%)의 두 배를 넘었다. 그는 "이는 단순한 가계 자산의 증가가 아닌 가계 자산배분에서의 주식 비중 확대"라며 "과거 최소 7분기 연속 자금 유입이 지속됐음을 감안하면 현재(6분기 연속)도 향후 2분기 이상 주식시장 머니무브가 추가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이클은 퇴직연금과 정부 정책이 부스터 역할을 하면서 과거보다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퇴직연금이 적립금이 500조원 수준에 이르는 대형 기금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높다는 진단이다.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정책도 구조적인 환경 변화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닥 활성화와 같은 정부 정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신흥국 내에서도 저평가받던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급 관점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상품 경유 간접 투자는 대형주 중심, 지수 기반의 패시브 장세를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다수의 지수 추종 ETF는 시총 가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자금이 유입될 때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더 매수세가 유입된다"며 "TOP10, TOP3와 같은 시가총액 상위, 소수 구성 종목의 ETF 설정액과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지수 전반에 분산될 유동성도 특정 대형주로 밀집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ETF 시장의 축이 전통적인 패시브에서 테마형 액티브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 연구원은 "특정 상품, 테마로 자금이 유입되는 수급 기반의 가격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구조적 성장 산업인 방산, 로봇, AI 인프라 등 국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