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헌정 붕괴와 권력 집중을 비판하며 국회 들어가 의회주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 계엄 반대 입장 강조하며 충청 발전과 보수 재건을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6·3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국회에 들어가 의회주의와 우리 진영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헌정 질서 위기와 권력 집중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치 복귀 명분을 내세운 것이다.
정 전 실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단적 여소야대 국회 속에서 헌정 붕괴를 막기 위해 비서실장직을 맡았지만,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지금의 상황을 저지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죽든 살든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계엄 선포 당시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의적·정치적 책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충청권 발전과 행정수도 이전 완성 등 지역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다음은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국회에서 의회주의를, 우리 진영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날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새처럼 지냈습니다.
불비불명(不飛不鳴), 몰아치는 시련 속에서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웠습니다. 날개짓할 기력이 없었습니다. 내게 더 가야할 길이 남아있는 건지 자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한 발 한 발 폭풍우 속을 걸어가겠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서...
제가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를 받아들인 것은, 분초를 다투며 다가오는 헌정(憲政)의 붕괴를 막아보겠다는 충정(忠情)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각오를 첫 직원조회에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밝혔습니다. 그때 제 수첩에 적어 놓았던 글의 일부입니다.
<극단적 여소야대 국회가 대통령에게 강요하고 있는 시련이 우려했던 그 이상입니다. 거대 야당은 대통령과 부인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탄핵하고 감옥에 보낼 각오입니다. 야당대표에 대한 사법적 정의가 실현되지 못하도록 막는데, 국회의 모든 권한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어느 야당이 특검과 탄핵을 이렇게 남발한 적이 있습니까? 야당 당수를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현직 검사를 무더기 탄핵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검을 밀어붙이는 이들이 자신들의 속내를 공공연하게 다 드러냈습니다. '대통령과 부인이 관련된 특검을 일단 관철시키고, 특검이 수사하다가 뭔가 드러나면 이걸 엮어서 두 사람을 감옥에 보내자'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헌정질서를 중단시키는 일을, 우리 국민들이 정말 원하고 있습니까?>
저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습니다. 그들의 뜻대로 현직 대통령과 부인은 영어(囹圄)의 몸이 됐습니다. 이제 민주당은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었습니다. 절대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은 국회에 이재명 사건 수사 검사들을 불러 원님재판을 벌이며, 수사 검사들을 겨냥한 특검 도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니 죄를 자복(自服)하고 공소(公訴)를 취하하라'
민주주의의 근간은 법에 의한 지배입니다.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의 사법처리를 막으려고, 대통령을 사법심사의 대상에서 제외시키려고, 집권 여당은 온갖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법 위에 군림하면 그는 왕입니다.
민주당은 지금 왕을 옹립하기 위해 우리의 공화정(共和政)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전 정부 인사들을 모조리 내란세력으로 몰아, 빈대 잡겠다며 온 동네 불을 지른 사람들이, 제 손으로 법치와 공화정을 형해화(形骸化)하고 있습니다. 3권의 견제와 균형을 허물어 뜨렸습니다. 이걸 저지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죽든 살든, 피할 수 없는 싸움입니다.

국회에 들어가면 의회주의를, 그리고 우리 진영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성숙한 민주주의, AI(인공지능) 대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계엄 선포는 제게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습니다. 12월3일 밤 저는 단호하게 계엄 선포를 반대하고 만류했습니다.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역사에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이러느냐" "내일 아침 광화문에 수십만명의 시민이 몰려 나오면 어떻게 하려느냐"고 고함을 쳤습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이 끝나자마자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빨리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해제를 결의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크나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제게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 있다면 빗겨 서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비상상황에서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한 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영어의 몸이 된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는 원하든 원치 않든 단절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윤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를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윤대통령과의 정치적 단절, 위기상황 극복이 숙제로 던져졌지만, 그 누구도 인간적인 절윤(絶尹)까지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20년 정치 하면서 충청의 권익과 이익을 대변하는 일만큼은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충청중심시대를 열기 위한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섭니다. 행정수도 이전과 대통령실 이전 작업을 완성하고, 제2반도체 벨트의 '호남몰빵 충청패싱'을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현장에서 공주 부여 청양의 주민들을 만나서 제가 그동안 생각해온 지역발전의 비전을 소상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