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태규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 후보가 14일 울산을 ‘AI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그는 노후 생활 인프라 개선과 제조업 회복,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산업 재도약과 청년 유출 방지를 강조했다
- 지역 민심과 관련해 전 의원 탈당으로 인한 배신감이 크다며 자신이 빈자리를 메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러스트벨트 막아야…울산 새 성장동력 필요"
"김상욱 탈당 후 민심 변화…'동남풍 불기 시작'"
[울산=뉴스핌] 송기욱 기자 = "울산 시민들이 산업수도를 넘어 AI 수도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김태규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울산의 산업 재도약 방향으로 'AI 수도' 비전을 제시하며 기존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울산은 산업도시지만 자칫 옛날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러스트벨트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내 고향이 그렇게 되는 것을 막아내고 시민들이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노후 생활 인프라 문제와 제조업 침체를 꼽았다. 주차난과 교통 정체, 오폐수 문제 등 생활 불편을 언급한 뒤 "경제가 건강하려면 제조업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제조업을 제대로 살리고 AI 같은 새로운 산업도 발전시켜 시민들 먹거리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언급하며 "울산 시민들이 산업수도를 넘어 AI 수도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청년 유출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거 분위기에 대해서는 "몇 달 전만 해도 질책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응원과 격려가 훨씬 많다"며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상욱 전 의원 탈당 이후 지역 민심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으로 찍어줬는데 정작 당을 떠났다는 점에 대해 시민들이 굉장히 서운해한다"며 "배신감 이야기를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규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과거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근무했고 그 이전에는 울산지방법원이나 부산지방법원 등에서 부장판사와 판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울산은 제 고향이다. 초·중·고를 모두 여기서 졸업했고 항상 공직이나 유학 등을 이유로 외지로 떠났다가 공백기가 생기거나 준비기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왔던 것 같다. 돌아오면 항상 고향 분들이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회를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울산 남구갑 출마를 결심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 오히려 정치를 왜 했느냐고 묻는다면 또 다른 질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저도 제가 정치를 할 거라고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몰랐던 것 같다.
지난해 7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퇴직하면서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조용히 변호사로 지내는 방법도 있었고 서울에서 변호사를 할 수도 있었고 지방에서 할 수도 있었고 아니면 정치를 해볼까 하는 정도의 선택지가 있었다.
왜 정치를 하느냐고 하면 결국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역할을 할 수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영역이어야 제가 가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겠나. 저는 그 필요가 지금 이 나라에는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평생 법관이나 공직자로 지내오면서 헌법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법률을 지키며 살아오는 것을 제 나름의 신념으로 살아왔던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자유민주적 헌법질서, 삼권분립, 자유시장경제 질서가 너무 위험하다. 위협이 아니고 이제는 아예 본격적인 치매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 그것을 막아내야 할 상황에 이르렀고 그것을 막아내는 데 제 능력이라면 일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울산은 산업도시다. 그런데 자칫 옛날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의 러스트벨트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내 고향이 그렇게 되는 것을 어느 누가 원하겠나. 그런 것들을 막아내고 내 고향을 지켜내고 내 고향민들이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까지 곁들여 정치를 결심하게 된 것 같다.

-현재 울산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울산은 1962년도에 공업단지로 조성됐고 1997년도에 울산광역시가 됐다. 그렇게 하면서 굉장히 성장이 빠르고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풍요를 누리는 도시로 흘러왔다. 그런데 그 성장도 벌써 60년이 넘었다. 그렇게 긴 세월이 흐르면서 당시 성장기에 만들어졌던 주거 환경이나 정주 조건들이 지금은 굉장히 노후화됐거나 윤택한 삶에 방해가 되는 부분들이 많다.
당장 드러나는 것이 주차 문제, 교통 정체 문제, 비가 많이 오면 역류하는 문제, 오폐수 처리 문제 등 생활상의 불편들이다.
또 하나는 산업 문제다. 결국 산업이 잘되고 경제가 잘 돌아가야 삶도 윤택해진다. 그런데 제조업이 울산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 현 정부 태도를 보면 금융이나 주식처럼 돈을 만들어서 뿌리면서 외관상 경제 몸집이 큰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 경제가 탄탄하고 힘이 있으려면 제조업이 받쳐줘야 한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제조업이 제대로 되고 또 나아가 AI 같은 새로운 산업도 제대로 발전해서 시민들 먹거리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생활상의 불편을 줄이는 부분, 또 먹거리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부분 이 두 가지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나.
▲사람은 살고 싶으면 다 간다. 그런데 지금 인구 감소 문제는 비단 울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출산율이 많이 떨어져 있다. 지방 도시들은 인구 감소에 청년 유출까지 생겨난다.
결국 그 지역에 살 만한 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먹거리가 있고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교육 환경이 좋으면 다 간다. 세종도 그런 사례다. 세종은 정주 조건이 좋고 교육 환경이 좋으니까 오히려 출산율이 늘어났다.
울산 역시 시민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 울산은 1962년도 공업단지 지정 이후 산업이 팽창했고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에는 산업수도라는 위상을 가지게 됐다. 그렇게 성장했지만 지금은 그 성장 동력이 꺼져가고 있다.
결국 새로운 패턴을 찾아야 하는데 저는 그게 AI라고 생각한다. 지금 울산시도 AI 수도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제가 알기로는 SK와 함께 7조 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그것이 잘 이뤄진다면 울산이 명실상부한 AI 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지역이 울산 남부순환도로 인근인데 제 지역구와도 맞닿아 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그 부분에 매진해서 꼭 성공시키고 싶다. 그렇게 되면 울산 시민들이 산업수도를 넘어 AI 수도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청년 유출도 막고 외부 인구 유입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기존에 있는 좋은 곡간을 새로운 산업이 들어온다고 해서 굳이 다 망가뜨릴 필요는 없다. 중공업이나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더 잘 돌아가도록 해야 할 부분들도 있다.
석유화학 같은 경우는 원료 수급 문제나 전쟁 같은 외부 요인도 있고 그 이전부터 업황 침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경제라는 것은 지방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전체 흐름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결국 중앙정부와도 잘 소통하고 필요한 부분을 확보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석유화학 문제 역시 쉬운 해법은 아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많은 울산 시민들이 거기에 기대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앙정부와 울산시, 남구청이 함께 답을 찾아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결국 시도 통합 문제인데 광역권 협력은 필요하다. 울산도 부산·경남뿐 아니라 경주·포항 같은 인근 도시와 협력이 필요하다. 해오름동맹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런데 울산을 부산이나 경남과 행정통합하는 문제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울산의 역사를 알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문제다.
울산 시민들은 오랫동안 광역시 승격을 원했다. 과거에는 울산에서 걷힌 세수가 경남으로 빠져나간다는 불만도 많았다. 그러다가 1997년 울산이 광역시가 되면서 시민들의 자부심이 굉장히 커졌다. 저 역시 그때 굉장히 기분이 좋아서 어디 가서도 '울산광역시'라는 말을 강조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행정통합 이야기가 나오면 울산 토박이들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협력은 충분히 하겠지만 행정통합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선거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있나.
▲정치는 원래 갈등과 협상의 과정이다. 당대당 갈등도 있지만 당내 갈등도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상대당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당만 유독 더 부각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지금은 빠르게 단합이 이뤄지고 있다.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몇 달 전만 해도 질책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응원과 격려가 훨씬 많다. '꼭 찍어주겠다', '잘해라' 이런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여론조사와 실제 바닥 민심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 흐름이 힘을 받기 시작하면 굉장히 큰 에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유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은 민심은 무엇인가.
▲이 지역은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을 떠난 지역이다 보니 배신감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신다. 시민들은 국민의힘 후보라고 해서 표를 줬는데 정작 당을 떠났다는 점에 대해 굉장히 서운해하신다.
저한테도 '상욱이 빈자리 채우러 왔나', '꼭 이겨야 한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신다. 경상도 표현으로 '우리를 뭘로 보노'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많다.
젊은 친구들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선거사무실 앞을 지나가며 응원해주는 학생들도 많다. 저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동남풍이 서서히 힘을 붙이기 시작하고 있다. 이게 한번 에너지를 받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울산 남구갑 주민 여러분 반갑다. 여러분께서는 이곳에서 생활하시고 삶의 터전을 지켜오시면서 오랫동안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런데 우리 당의 옷을 입고 당선된 사람이 당을 떠나면서 지역 주민들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현장을 다니며 그 안타까움을 함께 느끼고 있다. 반드시 승리로 그 마음에 보답하겠다.
또 저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전국의 민원을 처리했던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살려 시민들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맙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