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생명은 14일 1분기 순이익 1조2036억원을 기록했다.
- 배당수익 증가와 건강보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 삼성전자 특별배당 시 배당 재원 포함하되 구체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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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별배당도 재원 포함"…규모·시점은 말 아껴
7월 신계약비 규제 앞두고 "판매비 중심 경쟁 축소 예상"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 1조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가 투자손익 개선으로 이어졌고,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증가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쏠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등 비경상 이익이 발생할 경우 이를 배당 재원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배당 규모나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14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1조20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350억원 대비 89.5%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CSM도 개선됐다. 1분기 신계약 CSM은 84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신계약 CSM 배수는 11.4배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전속·비전속 채널 성장이 신계약 CSM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보유 CSM은 연초 대비 4000억원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계약 CSM 확대와 보험효율 관리가 보유 CSM 증가를 이끌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예실차 손실 증가 영향으로 256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에 힘입어 1조272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 기반도 확대됐다. 삼성생명의 전속 설계사 수는 약 4만4400명으로, 연초 이후 약 1500명 순증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자산부채관리(ALM) 중심의 운용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산 다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운용자산은 265조원 규모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210%로,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현실화될 경우 배당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따른 이익 증가분이 배당 재원에 포함된다는 점은 분명히 했지만,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따라 시장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삼성전자가 내년도 이후 특별배당이나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해 시장과 소통한 바가 없는 상황에서 당사가 가정에 근거한 계획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로부터 현금배당 등 대규모 배당이 이뤄질 경우 삼성생명의 이익잉여금에 반영되고, 배당 재원에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CFO는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따른 당사 이익잉여금 증가분은 배당 재원에 포함될 것"이라며 "배당금 상향 관점에서 충분히 검토해 지급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적정 K-ICS 비율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꾸준히 늘리겠다는 기존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 CFO는 "내년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단기순이익과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모두 포함해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우상향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당 재원이 일시에 크게 늘어날 경우에는 수년에 걸쳐 나눠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당금 규모가 매우 클 경우에는 몇 년간 나누어 배당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배당 가능 이익을 포함해 최소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의 주주환원 정책이 여전히 원칙론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에도 중장기 배당성향 50%와 DPS의 단계적 상향 방침을 밝혔지만,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나 자사주 소각 등 추가 환원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당시에도 이 CFO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점과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도 커 배당 지급률과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회사가 추진하는 핵심은 주당배당금의 단계적 상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밸류업 공시와 자사주 소각 계획 역시 상법 개정 방향을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고 해,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본력을 갖췄음에도 주주환원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도 삼성생명은 배당 재원 확대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규모나 실행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감이 주가에 일부 반영된 상황에서, 향후 실제 배당 재원이 유입될 경우 이를 얼마나 빠르게 주주환원으로 연결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초과자본은 주주환원과 미래 성장 투자에 병행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CFO는 "K-ICS 최저 가이드라인은 180%이며, 1분기 K-ICS 비율은 210%로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잉여자본은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 배당성향 50% 상향을 지속 추진하고, 최소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하겠다"며 "초과자본은 해외 M&A, 자산운용 다변화, 시니어 리빙 등 신사업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CFO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과 주당배당금 우상향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내년 3월 주총까지 밸류업 관련 정식 공시를 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점에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CFO는 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삼성증권이나 삼성카드, 삼성화재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계약비 규제 강화와 판매비 부담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업계 전반에서 설계사 유치 경쟁과 시책 경쟁이 과열되면서 판매비가 늘어난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이른바 '1200% 룰' 확대가 하반기 영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허정무 삼성생명 채널마케팅 팀장은 "생명보험 시장이 2022년 월 500억원 규모에서 올해 1분기 월 1000억원 규모로 커지면서 설계사 유치와 시책 경쟁이 과열됐고, 업계 판매비 부담도 늘었다"면서 "오는 7월 GA 설계사 대상 1200% 룰 적용과 내년 판매비 총량 규제·분급 확대 이후에는 판매비 중심의 물량 경쟁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yunyun@newspim.com












